셰인 로리 WGC 브리지스톤 우승…18억 대박

입력 2015-08-10 16: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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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인 로리.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셰인 로리(아일랜드)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티시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25만 달러)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상금 18억원의 대박을 터뜨렸다.

로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골프장 남코스(파70·740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며 합계 11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버바 왓슨(미국·9언더파 271타)은 2타 뒤진 2위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공동선두였던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짐 퓨릭(미국)은 이날 2타씩을 잃는 바람에 공동 3위(7언더파 273타)에 만족해야 했다.

유러피언투어에서 활동 중인 로리는 미국 PGA 투어 무대에서는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아마추어 시절 유러피언투어인 아일리시오픈에서 우승했고, 프로 전향 뒤엔 2012년 포르투갈마스터스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WGC는 미국 PGA 투어와 별도로 진행되는 대회지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혜택은 모두 받을 수 있다. 로리는 이번 우승으로 157만 달러(약 18억2700만원)의 우승상금과 함께 1000만 달러의 보너스 상금이 걸려 있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도 얻을 전망이다.

유러피언투어에서 활동 중인 로리는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에서 제외돼 있지만, PGA 투어는 그에게 출전 자격을 부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페덱스 포인트 550점이 부여되며, 이는 95위에 해당한다. 125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한편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합계 5언더파 275타를 쳐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니 리는 7월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존디어클래식 3위, 퀴큰론스 내셔널 4위를 기록했다. 페덱스 랭킹 10위, 상금랭킹은 14위(320만3397달러)에 올라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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