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축구대표팀 이재성, 김승대, 이종호(왼쪽부터)는 2015동아시안컵 우승에 기여하면서 K리거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들은 10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뒤 함께 우승 메달을 들고 환하게 웃었다. 특히 이재성은 이번 대회를 통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든든한 신뢰를 얻었다. 인천국제공항|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 슈틸리케호의 새 황태자
특유의 스피드·활동성, K리거 중 군계일학
“동아시안컵서 자신감…경쟁력 키우겠다”
“동아시안컵을 통해 한 단계 발전한 것 같다.”
2015동아시안컵을 마친 축구국가대표팀 이재성(23·전북현대)의 말에선 자신감이 넘쳤다. 대표팀은 9일 막을 내린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축구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가 이재성이다. 그는 활발한 움직임과 감각적 패스로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의 신뢰를 얻었고, 축구팬들의 눈도 사로잡았다.
● K리거의 저력을 뽐내다!
그동안 대표팀은 해외파의 독무대나 다름없었다. 손흥민(23·레버쿠젠), 기성용(26·스완지시티), 구차철(26·마인츠) 등 기량이 검증된 유럽파는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전부터 능력을 인정받아 대표팀의 주축을 이뤘다. 국내 축구팬들 곁에서 그라운드를 누벼온 K리거가 대표팀에서 돋보일 기회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해 9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줄곧 K리거를 중점적으로 테스트했다. 그는 유럽파를 중용하되, 자신의 색깔을 입힐 수 있는 적임자를 K리그에서 찾았다. 대표팀 주전 스트라이커로 급부상한 이정협(24·상주상무)이 대표적 사례다.
이재성은 이정협의 뒤를 잇는 ‘슈틸리케의 기대주’다. 3월 27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그는 K리그에서 보여준 특유의 스피드와 활동성을 대표팀에서도 그대로 드러냈다. 3월 31일 2번째 A매치였던 뉴질랜드와의 친선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후 꾸준히 대표팀에 승선한 그는 동아시안컵에서도 어김없이 부름을 받았고, 대회 첫 경기였던 중국전에서 김승대(24·포항 스틸러스)의 선제골을 돕는 등 중추적 역할을 했다. 이재성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 단계 성장한 것 같다. K리그 선수들이 (우승을) 해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미소를 지었다.
● “해외파와 경쟁, 자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의 신뢰를 얻었다고 경쟁이 끝난 것은 아니다. 이제 이재성에게는 해외파가 합류한 대표팀에서의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그는 “아직까지 (플레이를) 자세히 보면 보완할 점이 많다”고 겸손해하면서도 “대회에 가기 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잘한 것 같고,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해외파가 합류하면 더 경쟁해야겠지만 자신감이 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재성은 10일 하루 휴식 후 11일 전북의 팀 훈련에 합류한다. 전북은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K리그 클래식(1부리그) 홈경기를 갖는다. 전북 관계자는 “11일 팀에 합류한 뒤 (최강희) 감독님이 몸 상태와 체력회복 상태를 보고 출전 여부가 정해질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래도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 인지도가 오르기 마련이다. 이재성뿐 아니라 김기희(26), 이주용(23)도 잘했다. 구단 입장에선 흥행이나 마케팅 면에서도 팬들을 더 끌어모을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반겼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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