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유아인 “사도세자 연기, 힘들지만 영광스러웠다”

입력 2015-08-11 11: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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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이 사도세자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유아인은 11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사도’ 제작보고회에서 “뒤주에 갇히는 것은 배우가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극 중 사도세자를 연기한 그는 “역사적 사실이기 때문에 실존한 분(사도세자)은 겪은 것이겠지만 배우로서 ‘체험’을 할 수 있었다”며 “사도세자가 어떤 생각을 했고 얼마나 고통스러워했을지 궁금했다. 힘든 게 사실이었지만 그의 정서 속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게 영광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만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 역사에 기록된 그들의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영화다. 송강호와 유아인이 이번 작품을 통해 영조와 사도를 맡아 부자로 호흡을 맞췄다. ‘사도’는 이들뿐 아니라 문근영 전혜진 김해숙 박원상까지 탄탄한 연기 내공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빚어낼 완벽한 연기 앙상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05년 ‘왕의 남자’로 1230만 흥행을 기록하며 충무로 대표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이준익 감독의 신작 ‘사도’는 9월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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