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빔’ 추신수, SEA전 그림 같은 홈 송구 ‘무려 143km’

입력 2015-08-19 13: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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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홈송구.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동아닷컴]

팀의 승리를 이끈 ‘추추트레인’ 추신수(33, 텍사스 레인저스)의 그림 같은 홈 송구가 무려 89.1마일(143.5km)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추신수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추신수는 타석에서 안타와 볼넷, 몸에 맞는 공으로 3번 출루하며 제 몫을 다 했고, 수비에서는 시애틀의 역전을 저지한 홈 송구로 홈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그림 같은 장면이 나온 것은 7회. 시애틀은 3-3 동점을 만든 뒤 1사 1, 3루의 역전 찬스를 잡았고, 카일 시거는 우익수 쪽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추신수 홈송구.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때 추신수의 활약이 빛났다. 시거의 타구를 잡은 추신수는 곧바로 홈으로 강력하게 송구했고, 3루 주자 로건 모리슨은 홈에서 아웃당해 그대로 7회초가 마무리 됐다.

자칫 3-4 역전을 허용할 수 있던 상황. 텍사스는 추신수의 이 송구 덕분에 리드를 내주지 않았고, 9회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이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9일 추신수의 홈 송구를 분석하며 89.1마일에 이르는 정확한 송구라고 소개했다.

추신수는 부산고와 청소년대표 시절 최고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며 초고교급으로 불리던 왼손 투수 출신. 강력한 어깨가 다시 한 번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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