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투갈 1부리그에서 활약 중인 석현준(비토리아FC)이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9월 2연전(라오스·레바논)을 앞두고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5년만의 성인대표팀 발탁이다. “확실히 달라진 내 모습을 증명하겠다”는 의지의 석현준이 대표팀의 골 가뭄을 해갈해줄지 궁금하다. 스포츠동아DB
■ 러 월드컵 亞2차예선 공격수 중용
지난시즌 포르투갈서 6골…5년만에 재승선
“골가뭄 해결”…슈틸리케의 선택 증명해야
적응력 부족·약한 멘탈 오명 극복도 숙제
“늘 꿈꿔온 기회…달라진 나를 보여주겠다”
축구국가대표팀은 2015동아시안컵(1∼9일·중국 우한)에서 1승2무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모든 게 만족스럽진 않았다. 중국과의 1차전(2-0)을 제외하면 한국축구의 고질인 ‘골 결정력 부족’이 드러났다. 일본과의 2차전(1-1)에선 페널티킥으로 득점했고, 북한과의 최종전(0-0)에선 골 맛을 보지 못했다. 당시 울리 슈틸리케(61·독일) 대표팀 감독은 “손흥민(23·레버쿠젠)과 구자철(25·마인츠)이 합류하면 달라질 것”이라고 했고, 공격진의 변화는 불가피해 보였다. 철저한 무명에 머물다 대표팀에서 신데렐라가 된 이정협(24·상주상무)을 발탁한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에 시선이 모아졌다.
그리고 고심의 결과가 공개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2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라오스(9월 3일·화성), 레바논(9월 8일·베이루트)과의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출전할 23명의 대표선수를 발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포르투갈 1부리그에서 활약 중인 석현준(24·비토리아FC)을 불러들였다. ‘슈틸리케호’ 출범 이후 첫 승선이다.
석현준의 이름은 그리 익숙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유럽에서 오래 활약했지만, 인지도가 높지 않다. 대표팀 경력도 짧다. 2010년 9월 7일 이란과의 평가전이 처음이자 마지막 A매치 출격이다. 그러나 석현준은 슈틸리케 감독의 레이더망에 있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비토리아 이적 이전부터 (석현준을) 알고 있었고, 체크했다. 동아시안컵의 문제점 중 하나가 골 결정력 부족이었다. 새 얼굴들을 통해 이를 보완하고 싶어 그를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석현준은 CD나시오날(포르투갈)에서 올 1월 비토리아로 이적했다. 계약기간은 2018년 6월까지다.
물론 석현준은 아직 갈 길이 멀다. 대표팀 내 경쟁력 입증과 실력 발휘는 두 번째 문제다. 우선은 자신을 향한 부정적 시선과 막연한 편견부터 깨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석현준은 기량과 재능에 비해 ‘성공하지 못한’ 유망주란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용인 신갈고에 재학 중이던 2009년 네덜란드 최고의 명문 아약스 암스테르담에 입단해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나, 그게 끝이었다. 이후 이곳저곳 떠도는 ‘저니맨’이었다. 2011년 여름 흐로닝언(네덜란드)으로 옮긴 뒤 2013년 1월 CS마리티무(포르투갈)로 떠났다. 다시 반년 만에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흘리 유니폼을 입었고, CD나시오날을 거쳐 비토리아로 이적했다. 그러면서 ‘어디서도 적응하지 못 한다’, ‘멘탈이 프로답지 않다’는 악평이 따랐다.
생애 2번째 국가대표 발탁 소식을 부모님을 통해 접한 석현준은 “지난 시즌(30경기·6골)을 계기로 자신감을 찾았다. 날 향한 좋지 않은 인식이 있었다는 것도 안다”며 “대표팀은 항상 간절한 소망이자 꿈이었다. 다시 주어진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 새로워진, 확실히 달라진 내 모습을 증명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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