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 짧은 시술시간이 장점인 ‘경막외신경성형술’ 효과

입력 2015-08-25 1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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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신 모(38, 男)씨는 최근 어깨와 손에 찌릿찌릿한 느낌을 받아 병원을 찾았다. 신씨는 자신의 증상에 대해 “어깨에서부터 시작된 저림과 뻣뻣함 등의 이상증상으로 운동을 하다 어깨에 이상이 생긴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뜻밖의 목 디스크 진단을 내렸고 크게 당황스러웠다”라고 말했다.

신씨의 경우 뒷목에서 느껴지는 뻣뻣함이나 약한 정도의 통증도 앞서 설명한 어깨 증상과 동반되었다고 이후 인터뷰에서 밝혔다. 하지만 크게 문제가 될 부분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는데 이에 대해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직업의 특성상 뒷목의 뻐근함과 무거운 느낌은 이전에도 빈번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목디스크의 원인, 잘못된 자세인 경우가 많다


업무를 처리하는데 있어서 컴퓨터를 주로 사용하는 직장인들의 경우 다른 직종의 종사자들보다 유독 목 디스크 비율이 높다. 장시간 컴퓨터에 시선을 고정한 채 업무를 보는 경우 구부정한 자세로 고개를 숙이고 어깨를 웅크린 자세를 취하게 되기 쉽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세는 경추의 변형을 유도한다. 목에 위치하고 있는 척추인 경추의 정상적인 형태는 완만한 C자 모양을 유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잘못된 자세가 반복될 경우 C자가 점점 일자로 변형되며, 일자목이 된 이후에는 경추 자체의 탄력이 줄어들게 된다.

이에 따라 경추의 퇴행성 변화는 이전보다 빨라지게 된다. 퇴행이 진행된 경추는 사소한 외부 충격에도 손상된다. 이 때 손상이 목뼈 사이에 있는 충격을 흡수하는 구조물인 디스크의 이탈을 초래하는 경우를 목디스크로 정의할 수 있다. 이렇게 빠져 나온 디스크는 주변 신경을 자극하며 압박을 받은 신경은 목뿐 아니라 어깨와 팔까지 영향을 주어 이상증상을 나타낸다.


● 목디스크와 어깨질환의 차이점

목디스크와 혼동되기 쉬운 어깨질환으로는 대표적으로 근막동통증후군을 이야기할 수 있다.

근막동통증후군은 일반인들이 ‘담에 걸렸다’라고 표현하는 증상이다. 근막동통증후군이 발생하는 경우 근육과 근막이 뭉쳐 단단하게 변하는데 이를 ‘통증유발점’이라 부른다.

이름과 같이 이 단단한 조직이 근육을 자극해 통증을 유발한다. 통증은 통증유발점이라는 특정 부위를 직접 자극시킬 때 극심하게 나타난다. 이 때 발생하는 통증의 정도는 식은땀이 날 정도로 심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목디스크는 목 부위의 이상증상과 더불어 어깨통증, 이외에도 팔과 손까지 신경증세를 발생시킨다. 이러한 통증은 특정 부위에서 나타나기 보다는 팔과 손에 걸쳐 전반적으로 나타난다. 또, 증상에 따라 팔이나 손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는 경우도 생기며 심할 때는 마비증상까지 나타난다.


● 짧은 시술시간이 장점인 비수술치료법 ‘경막외신경성형술’

목디스크를 치료하기 위한 방법으로 최근에는 다양한 비수술치료법들이 시도되고 있다. 이와 같은 비 수술치료법 가운데 주목되는 것이 바로 강남베드로병원(양재역 4번출구 위치)에서 시행중인 경막외신경성형술이다.

경막외신경성형술은 척추질환을 위한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수술 이후에도 염증과 유착으로 통증이 재발 했다던가 수술적 치료를 굳이 고집하지 않아도 되는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다.

치료 과정에는 주사바늘 형태의 치료기구인 ‘락쯔 카테터’가 사용된다. 락쯔 카테터는 세계 3대 척추 명의 라츠 박사가 고안한 지름 2mm 치료기구다. 이 얇은 형태의 기구를 디스크 손상이 발생한 병변 부위까지 밀어 넣는 것이 첫 과정이 된다. 이후 특수약재를 주입해 유착된 신경과 부종, 염증 등을 깨끗하게 씻어낸다.

경막외신경성형술에서 환자들이 가장 직접적으로 느끼는 장점은 시술에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30분 이내의 짧은 시술시간으로 바쁜 일상을 가지는 현대인들에게 적합한 치료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또 전신마취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고혈압, 당뇨환자라도 안전하게 시술이 가능하다. 더욱이 나이가 많은 환자라 하더라도 신체적 부담이 크게 따르지 않아 디스크질환을 앓고 있다면 경막외신경성형술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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