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연말까지 30%…소나타 50만원 싸게 살 수 있다"

입력 2015-08-26 15: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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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연말까지 30%…소나타 50만원 싸게 살 수 있다"

자동차 개별소비세가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30% 인하된다.

26일 기획재정부는 연말까지 자동차와 대용량 가전제품, 녹용 및 로열젤리, 방향성 화장품에 대한 개별소비세를 30%인하 하는 방향으로 이달중 개별소비세법 시행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이번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결정에 따라 소형차량인 아반테 1.6스마트의 경우 기존 113만 5000원이던 세금이 34만 1000원이 줄어 79만 4000원만 내면된다.

쏘나타 2.0 스마트의 경우 165만 2000원이던 세금이 49만 6000원 줄어든 115만6000원으로, 그랜저 2.4모던은 194만원에서 58만 2000원 줄어든 135만 8000원으로 세액이 낮아진다. 이밖에 고가 대형차량이나 수입차량의 경우 수백만원까지 세금감면폭이 늘어난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초지는 지난 2012년 이후 3년만에 나온 것이어서 내수진작과 함께 관련 업계에 상당한 판촉효과가 예상된다.

이번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는 8월 27일 이후 제조장에서 반출되거나 수입신고하는 물건부터 적용된다.

정부가 자동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인하 카드를 꺼내든 것은 자동차 부문이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전후방 연관효과가 커 소비진작에 즉효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승용차의 경우 2000년대 이후 2001년, 2004년, 2008년, 2012년 등 모두 4차례 30%안팎의 탄력세율을 한시 적용한 바 있다.

한편, 자동차업계는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신흥시장 성장둔화, 환율변동에 따른 경쟁력 약화 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탄력세율 적용을 통한 개별소비세 인하는 자동차 내수판매에 큰 도움을 주는 적절한 조치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자동차업계도 정부의 내수활성화 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차종별 할인판매, 무이자 할부판매 확대 등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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