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4총사 ‘신서유기’로 제2전성기 여나?

입력 2015-08-27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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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이승기, 이수근, 은지원(오른쪽부터)이 인터넷 콘텐츠 ‘신서유기’를 통해 전성기 시절의 영광을 다시 누릴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제공|CJ E&M

■ 예고편 하루만에 100만 조회 돌파


중국 판타지 소설 ‘서유기’ 모티브 新 예능
이수근 ‘손오공’·강호동 ‘저팔계’ 새 캐릭터


‘역전의 용사’들이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강호동, 이승기, 이수근, 은지원 등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1박2일) 전 멤버들이 인터넷 콘텐츠 ‘신서유기’를 통해 과거의 인기를 되찾겠다는 각오를 드러내고 있다.

‘신서유기’는 삼장법사와 죄를 짓고 천상에서 쫓겨난 요괴들의 이야기를 그린 중국 판타지 소설 ‘서유기’에서 모티브를 따온 예능프로그램으로, 이들 멤버들이 중국 시안을 여행하는 모습을 담은 ‘1박2일’의 중국 버전이라 할 만하다. 앞서 연출자 나영석 PD의 설명대로 강호동, 이승기, 이수근, 은지원 등이 시청률 30%를 넘나들며 큰 인기를 얻은 ‘1박2일’ 출연 당시보다는 다소 활동이 주춤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신서유기’를 발판으로 이들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단 반응은 나쁘지 않다. 9월4일 인터넷을 통해 본편을 선보이기 전 25일 공개한 예고편이 하루 만에 조회수 100만건을 돌파하며 누리꾼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누리꾼은 “기다렸다. 이 멤버!” “기대이상”이라는 반응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애초 멤버들은 제작진의 출연 제안을 받고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의 기대치가 예전과는 다른 상황에서 다시 뭉친 자신들이 예전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에 대한 큰 부담감 탓이었다.

이를 모를 리 없는 나영석 PD와 이우정 작가는 “왜 안 하려고 하느냐, 잘 할 수 있는 걸 누구보다 잘 안다”고 멤버들을 설득했다. 이에 멤버들도 “우리도 다시 한 번 잘 해보자”며 의기투합했다.

촬영을 시작해서도 그동안 공백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고, ‘1박2일’ 때처럼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는 후문이다. 과거에도 ‘호랭이’ ‘허당’ ‘은초등’ 등 각자의 확고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던 이들은 ‘저팔계’ 강호동, ‘허당삼장’ 이승기, ‘사오정’ 은지원, ‘손오공’ 이수근까지 저마다 캐릭터를 형성해가는 노련함을 과시했다고 제작 관계자는 전했다.

한 관계자는 26일 “멤버들 개개인의 개성이 돋보일 것이다. 절대 부담을 갖지 말라고 했는데, 작정하고 웃기려 한 것 같다”면서 “‘1박2일’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가장 화려했던 이들의 전성기 시절을 떠올리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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