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결혼’ 가수 베니 “안용준은 배울 점 많은 사람”

입력 2015-08-27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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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밴드 출신인 가수 베니-연기자 안용준(오른쪽). 사진제공|본팩토리·마스크엔터테인먼트

4년만에 결실…존박 등 절친들 축가
베니 “안용준은 배울점이 많은 사람”

“종교가 같다. 취향, 식성까지 비슷한 점이 참 많다.”

연기자 안용준(28)과 상상밴드 출신의 가수 베니(배소민·37)가 9월19일 서울 역삼동 라마다 서울 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평소 연예계 선후배로 알고지내다 2011년 겨울부터 교제를 시작했고, 이날 4년간 키워온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

결혼 소식이 전해진 26일 베니는 전화인터뷰를 통해 “행복하다”는 소감을 말하며 “남자친구(안용준)가 나이와 달리 참 어른스럽고 인성이 바르다.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평소 연예계 여러 행사나 모임에서 얼굴을 보아왔다는 베니는 “자주 부딪치다보니 친분이 쌓이게 됐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주 연락하고 만나다 자연스럽게 교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만나면서 한 번도 트러블이 없었을 정도로 우리는 비슷한 면이 많았다. 우선 종교가 같아 좋았고, 음악취향이나 식성도 비슷하고 성격도 잘 맞는다”며 천생연분을 자랑했다. 베니는 6월 안용준의 첫 싱글 ‘피너츠송’의 프로듀싱을 맡아 그의 가수 데뷔를 돕기도 했다.

두 사람의 교제는 소속사 관계자들도 모를 만큼 잘 알려지지 않았다. 베니는 그러나 “비밀연애를 한 것은 아니었다. 록 페스티벌도 해마다 함께 갔고, 영화관이나 놀이공원에도 다녔다”며 웃었다.

안용준과 베니는 이달 초 상견례를 했다. 현재 웨딩촬영 등 결혼 준비로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결혼식은 주례 없이 열린다. 존박 등 평소 절친한 가수들이 축가를 부를 예정이다. 신혼여행은 이탈리아로 떠난다.

9살 차이인 두 사람의 결혼은 백지영·정석원, 한혜진·기성용 등에 이어 ‘연상녀 연하남’ 커플로 화제를 모은다. 아울러 모두 나이를 가늠키 어려운 연예계 최강 ‘동안 커플’이다.

안용준은 2006년 EBS 드라마 ‘비밀의 교정’으로 데뷔한 10년차 연기자다. SBS ‘사랑과 야망’, KBS 2TV ‘반올림’, KBS 2TV ‘경성스캔들’에 출연했고, OCN ‘신의 퀴즈’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청춘학당’ 등 영화에도 출연했고, ‘하프’는 27일부터 열리는 캐나다 몬트리올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베니는 2004년 혼성밴드 상상밴드 보컬로 데뷔한 싱어송라이터다. 뛰어난 가창력과 감성적인 음악으로 음악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현재 세종대 실용음악과 교수로 강단에 오르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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