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인, 통일구 되나?

입력 2015-08-2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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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라인스포츠가 27일 열린 KBO리그 단일 경기 사용구 선정 평가위원회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KBO 제조업체 선정서 우선협상권 얻어

㈜스카이라인스포츠가 내년 시즌 KBO리그에서 사용할 ‘통일구’ 제조업체로 우선협상권을 얻었다.

KBO는 27일 서울 서초구 더 케이 호텔에서 ‘KBO리그 단일 경기 사용구 선정 평가위원회’를 열고 ㈜스카이라인스포츠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양대학교 기술경영대학원장 최경헌 위원장을 비롯해 김소식 전 대한야구협회 부회장, 한국스포츠개발원(KISS) 박영옥 원장, 프로야구선수협회 김선웅 사무국장, 서울남부지법 위현석 부장판사 등 총 13명의 평가위원이 참석했다.

그동안 프로야구계에선 ‘공인구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올 시즌에는 사직구장에서 유독 장타가 많이 나오면서 롯데가 사용하는 공의 반발력이 유난히 높은 것 같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공인구 실험 결과 반발력은 기준치를 벗어나지 않았지만, 이른바 롯데의 ‘탱탱볼’ 논란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았다. 아울러 제조업체별로 공인구의 반발력이 일정치 않다는 지적도 있었다.

KBO는 경기 사용구의 품질을 균일화하고 철저히 관리하기 위해 2016시즌부터 경기 사용구를 단일화하기로 결정했다. 6월 야구공 제조업체들로부터 입찰 신청을 받았으며, 그 결과 5개 업체가 최종 입찰에 참여했다. KBO는 신청업체를 대상으로 샘플 공인 실험 결과와 선수단 평가, 제조공장 현지실사 등의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 평가위원회는 사전 심사 결과와 더불어 5개 업체의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스카이라인스포츠는 야구공 제조 능력과 안정적 공급 능력, 선수단 평가, 가격과 품질, 회사의 재무상태, 향후 야구산업 발전 기여도 등 다양한 평가기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KBO는 앞으로 ㈜스카이라인스포츠와 세부협상을 진행하며, 다음달 15일까지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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