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이준익 감독 “송강호 캐스팅,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입력 2015-08-27 21: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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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감독이 송강호를 캐스팅한 것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27일 포털 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된 영화 ‘사도’ 무비토크에서 “영화의 제목은 ‘사도’지만 영조 역을 누가 할 것이냐를 두고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송강호를 마음에 두고 있었지만 감히 그가 해줄 수 있을까 싶더라. 같이 작업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으나 쉽게 제안하지 못했다. 그런데 시나리오를 건네자마자 하겠다고 해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에 송강호는 먼저 “작품이 없어서 결정할 수 있었지 않았나 싶다”고 농담을 던졌다. 그는 “개인적으로 오래 전부터 이준익 감독의 팬이었다. 활동하다보니 이 감독과 인연이 안 됐는데 이번에는 출연이 성사됐다. 웬 떡인가 싶더라”고 밝혔다.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만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 역사에 기록된 그들의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영화다. 송강호와 유아인이 이번 작품을 통해 영조와 사도를 맡아 부자로 호흡을 맞췄다. ‘사도’는 이들뿐 아니라 문근영 전혜진 김해숙 박원상까지 탄탄한 연기 내공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빚어낼 완벽한 연기 앙상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05년 ‘왕의 남자’로 1230만 흥행을 기록하며 충무로 대표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이준익 감독의 신작 ‘사도’는 9월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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