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직 내려놓겠다”…횡령 혐의 수사는 진행 중

입력 2015-08-28 17: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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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부터 10년간 서울시향을 이끌어온 지휘자 정명훈 예술감독이 27일 "감독 자리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정명훈 지휘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청중이 원한다면 이미 약속한 공연지휘는 계속하겠다”면서도 “서울시향과 재계약을 하지 않고 감독 자리를 내려놓겠다”고 이야기했다.

정명훈 감독은 작년 12월 시향 일부 직원들이 박현정 서울시향 당시 대표로부터 막말·성희롱을 받았다며 폭로한 직후, 직원들의 입장을 지지하며 박 전 대표와 갈등을 빚었다.

시향 사태는 박 대표가 물러나면서 일단락됐지만 일부 시민단체가 정명훈 감독을 업무비와 항공료 횡령 혐의로 고소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정명훈 예술감독은 지난 2005년 서울시향에 예술고문으로 영입된 이후 서울시향을 아시아 정상급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년 여름 영국의 최대 음악 축제 BBC 프롬스에서 서울시향을 지휘, 현지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고액 연봉 논란, 횡령 등의 시비가 잇따라 제기되면서 예술감독 재계약 건(件)이 이슈로 떠올랐다.

사진│동아일보DB, 정명훈 서울시향 정명훈 서울시향 정명훈 서울시향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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