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 러시아전 7연패

입력 2015-08-3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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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배구대표팀. 사진제공|대한배구협회

여자월드컵 0-3…‘세계 7위 벽’ 실감
이정철 감독 “오늘 일본전 꼭 이긴다”

한국여자배구가 러시아(세계랭킹 7위)의 높은 벽을 넘는 데 실패했다.

한국은 30일 일본 센다이 체육관에서 열린 2015 FIVB(국제배구연맹) 여자월드컵 2라운드 경기에서 서브에이스에서 5-2로 앞서고 블로킹에서도 9-11로 대등하게 버텼지만 러시아에 세트스코어 0-3(22-25 24-26 22-25)으로 패했다. 월드컵에서 통산 8번째 맞대결을 펼친 한국은 1977년 대회 3-0 승리 이후 러시아전 7연패를 당했다. 러시아전 통산 전적은 7승44패. 한국은 이번 대회 4패째(2승)를 당했다. 러시아는 6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상대적으로 약한 러시아의 서브 덕분에 공격은 활발했고 많은 랠리가 오갔지만, 러시아의 주포 오브모카에바에게 25점을 내주는 등 공격높이 15cm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한국은 김희진(IBK기업은행)이 17득점으로 팀내 최다를 기록하고 김연경(페네르바체)이 15득점했지만, 중요한 고비에서 김연경의 공격성공률이 떨어지는 바람에 2세트 역전 기회를 잡고도 듀스 끝에 무너져 아쉬웠다.

한국은 31일 오후 7시20분 세계랭킹 4위 일본과 7차전을 치른다. 대표팀 이정철 감독(IBK기업은행)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일본에게는 이기겠다”며 이번 대회의 최대 승부처로 한일전을 꼽았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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