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페널티킥 결승골…전북, 1-0 성남 제압

입력 2015-08-3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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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이동국(왼쪽 2번째)이 3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8라운드 성남FC와의 원정경기 전반 28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성남|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작년 우리가 1골차 승리가 많았는데…. 요즘 저쪽이 그래.”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은 3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8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던졌다. 정규리그 1위(전북)와 3위(성남)의 충돌이지만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전북은 8월 들어 2승2패, 성남은 3승1무와 함께 최근 11경기 무패(7승4무)였다. 이 기간 성남이 2골 이상을 넣은 것도, 2골차 이상 승리를 챙긴 것도 2차례였다. 그러나 성남이 내용과 관계없이 결실을 계속 얻으며 분위기가 살아났다는 것이 최 감독의 분석이었다. “한 번, 두 번 지지 않는 경기가 계속되면서 자신감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결국 1골차 승부에 초점이 맞춰졌다. 두 팀 모두에 선제골의 가치는 굉장히 컸다. ‘지키는 힘’은 강할지언정, ‘뒤집는 힘’이 부족한 성남에 먼저 비수를 꽂으면 전북은 유리한 흐름을 탈 수 있었다. 예상대로였다. 전반 28분 이동국의 페널티킥 골로 전북이 1-0 리드를 잡자 성남은 당황했다. 특유의 ‘선 수비-후 역습’ 패턴을 앞세워 공간은 꾸준히 확보했지만, 방점을 찍진 못했다.

어찌됐든 값진 승점 3을 챙긴 전북은 18승5무5패(승점 59)로 선두 독주 체제를 이어갔고, 12경기 만에 일격을 당한 성남(11승11무6패·승점 44)은 불안한 순위 싸움을 이어가게 됐다.

한편 2위 수원삼성은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수원(14승8무6패·승점 50)과 전북의 간격은 승점 9점차로 다시 벌어졌다. 포항은 11승10무7패, 승점 43으로 5위를 유지했다.

성남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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