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출신 홍경준, 영화 ‘영도’ 신스틸러 활약…소름이 쫙

입력 2015-09-01 0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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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공채 개그맨 출신 홍경준이 영화 ‘영도’에서 강렬한 씬스틸러로 등장해 화제다.

‘영도’는 부산에 위치한 작은 섬 ‘영도’를 배경으로, 연쇄 살인마의 아들이라는 이유 하나 만으로 비참한 운명을 살게 된 ‘영도’(태인호)가 살해된 부모의 복수를 하겠다고 찾아온 한 여인 ‘미란’(이상희)을 만나게 되면서 인생의 변화를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예고편, 본편 무삭제 영상 등 에서 KBS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KBS 개그콘서트, tvN 코미디 빅리그 등에서 활약했던 개그맨 홍경준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예고편 등에서 태인호를 바라보며 ‘타이틀이 좋잖아. 내가 연쇄 살인범 유정업의 아들입니다, 그런 눈으로 쳐다보지마 진짜 괴물은 너니까’라고 나직하게 읊는 모습은 더욱 극의 긴장감을 전해준다.


홍경준은 KBS 공채 개그맨 중에서 가장 많은 스타를 발굴한 19기 출신으로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 강유미, 안영미, 김대범, 황현희 등이 그의 동기이다. 개그맨 활동을 활발하게 하던 도중에도 잘생긴 개그맨, 연기파 개그맨으로 인기를 누렸던 홍경준은 ‘영도’의 연출을 맡은 손승웅 감독과의 인연으로 출연하게 되었다. 손승웅 감독과 경성대 연극영화과 동기인 홍경준은 ‘영도’ 기획 초기 단계 때 영도 역할로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극 중 홍경준은 영도 섬 내에서 폭력 조직을 이끌고 있는 ‘사채 이사’ 역으로 출연했다. 조직의 막내로 영입된 영도와 영도 친구 꽁(김근수)을 악랄하게 이용하고 특히 영도를 연쇄 살인마의 아들이라고 도발하면서 점점 폭력의 세계로 이끌어가는 역할이다. 홍경준은 기존의 코믹한 이미지를 모두 탈피하고 악랄하고 자비라고는 전혀 없는 절대 악역으로 열연했다.

부산국제영화제 화제작이자 연쇄 살인마의 아들이라는 파격적 소재를 다룬 ‘영도’는 오는 9월 10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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