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이 EPL] 유럽축구 여름이적시장 마무리

입력 2015-09-0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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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앙헬 디 마리아.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PL 역대 이적료 2위 데 브루잉

유럽축구 여름이적시장이 마감됐다. ‘한국축구의 아이콘’ 손흥민(23)이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을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으로 이적하는 등 올해도 어김없이 많은 선수들이 유니폼을 갈아입으며 뉴스를 쏟아냈다. 잉글랜드 2부리그에선 웃지 못할 해프닝이 연출되기도 했다. 토트넘 유스 출신 수비수 라이언 페더릭스는 8월 6일(한국시간) 2부 브리스톨시티로 이적해 시즌 개막 후 5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이적시장 마감을 앞둔 31일 풀럼FC와 3년 계약을 하며 25일 만에 유니폼을 두 번이나 갈아입었다. EPL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톱3’를 돌아본다.


● 1위 앙헬 디 마리아(2014년 5970만파운드·레알 마드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EPL에서 손꼽히는 ‘큰 손’이다. 세계 최고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 돈을 아끼지 않는다. 그 중에서 최고는 지난해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서 데려온 아르헨티나의 스타 앙헬 디 마리아였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맨 오브 더 매치’를 받고, 2014브라질월드컵에서도 아르헨티나를 결승으로 이끌었던 디 마리아는 EPL 역대 최고인 5970만파운드(약 1090억원)의 이적료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2014∼2015시즌 초반 반짝 활약 후 점점 몸값을 하지 못했던 그는 팀 무단이탈 등의 물의를 일으킨 끝에 1년 만인 이번 여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으로 이적했다.

맨체스터시티 케빈 데 브루잉.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 2위 케빈 데 브루잉(2015년 5450만파운드·볼프스부르크→맨체스터시티)

‘부자구단’ 맨체스터시티는 올해도 큰 돈을 썼다. 지난 시즌 볼프스부르크(독일)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며 유럽리그 전체에서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한 케빈 데 브루잉(벨기에)을 올 여름 5450만파운드(약 995억원)를 주고 영입했다. 2012년 첼시와 계약했던 데 브루잉은 당시 몸값이 700만파운드(약 127억원)였는데 많은 출전기회를 얻지 못한 채 분데스리가로 옮겼고, 불과 3년 만에 약 8배나 오른 몸값으로 EPL 최고 이적료 2위에 올랐다.

첼시 페르난도 토레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 3위 페르난도 토레스(2011년 5000만파운드·리버풀→첼시)

스페인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는 2007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리버풀로 이적해 2011년까지 총 102경에서 65골을 몰아치며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2011년 겨울이적시장 마지막 날 갑자기 라이벌 첼시로 이적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적료는 5000만파운드(약 911억원)로 당시 역대 최고였다. 그러나 토레스는 첼시에서 기대이하의 모습을 보인 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복귀했다.

런던 | 허유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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