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갈 데까지 가보자’ 벌거벗은 수행자 “옷 다 벗은 채 수행”

입력 2015-09-08 15: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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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갈 데까지 가보자’ 벌거벗은 수행자,“옷을 다 벗은 채 수행”

경상남도 합천군의 허굴산에는 김태완(50) 씨가 홀로 도를 닦으며 살고 있다. 특이한 것은 절벽에서 옷을 다 벗은 채 수행을 하고 있다. 그는 “몸과 마음 모두를 비워야 수행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일상생활 속에서도 그의 기행은 계속 이어진다. 차밭을 가꾸는 태완 씨는 맨발로 밭의 김을 맨다. 그는 맨발로 다니는 것이 건강에 좋고, 땅과 소통할 수 있는 길이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더울 때면 땅구덩이를 파 얼굴을 묻는 것이 그의 특별한 더위해소법. 이렇게 땅 속에 얼굴을 묻으면 개미발소리와 흙이 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데….

태완 씨는 귀농 전 30년 동안 도시에서 토목공사 일에 종사했다. 그는 항상 경쟁하면서 사는 도시생활과 자연을 훼손해야만 하는 일에 회의감을 느끼고 귀농을 결심했다. 지리산, 계룡산 등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로 전국을 돌아다녔지만 이곳 허굴산이 자신과 딱 맞는다고 느껴져 이곳에 터를 잡았다.

한편 욕심을 버리고 모든 것을 비우고 살고자 하는 태완 씨의 삶은 8일 오후 8시 20분 ‘갈 데까지 가보자’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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