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2020년까지 매출 12조원 목표”

입력 2015-09-1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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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70주년 기념식장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잡겠다는 비전을 밝히고 있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창립 70주년 행사서 ‘비전 2020’ 선포
북미·중동·중남미 등 해외 진출 본격화

“2020년 매출 12조원, 영업이익률 15%, 글로벌사업 비중 50%. 중동, 중남미 진출.”

창립 70주년을 맞은 ㈜아모레퍼시픽이 9일 경기도 오산 아모레퍼시픽 뷰티사업장에서 2020년 원대한 기업(great global brand company)으로 도약한다는 ‘비전 2020’을 선포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0년 매출 12조원과 글로벌사업 비중 50% 이상을 목표로 잡고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5대 글로벌 브랜드를 앞세워 ‘비전 2020’ 달성을 위한 기술혁신과 글로벌 경영전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향후 인구 1000만명 이상의 글로벌 메가시티 본격 진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나선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진출한 캐나다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펼쳐 북미 사업 성장세를 공고히 하고 있고, 이를 통해 2016년 중동, 2017년 중남미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중산층과 부유층이 급속히 늘고 있는 아시아 메가시티에 대한 공략에 박차를 가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을 개척하고, 이미 진출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서는 브랜드 파워 확산에 주력할 예정이다.

넥스트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로 육성중인 아이오페, 헤라, 프리메라, 려의 브랜드 파워를 높여 아시아 넘버원 뷰티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또한 새 브랜드 개발을 위해 사내에 작은 규모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스타트업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특이한 미적 가치를 내재한 창조적 니치 브랜드의 신규 개발에 온힘을 쏟을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대표이사 회장은 “올해 아모레퍼시픽은 70년의 뜻 깊은 역사를 갖게 되었지만 아름다움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원대한 꿈은 이제 본격 시작”이라며 “아모레퍼시픽만이 지닌 독창성에 자부심을 갖고 이를 창의적으로 잘 살려 세계 뷰티문화의 중심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밝혔다.

1945년 9월 설립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매출액이 4조7119억원으로 전년대비 21%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6591억원으로 전년보다 40.3% 증가하는 등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오산 |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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