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 진출 이후 두 번째로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이대호는 9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 원정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했다.
이날 이대호는 만루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3-2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만루홈런으로 이대호는 개인 최다 타이 기록인 91타점 째를 올렸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지금까지 많이 당해왔다. 더 이상 당할 수 없다. 힘을 빼고 가볍게 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간 게 좋았다”는 이대호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이대호가 한 경기에서 3안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16일 세이부 라이온스 전 이후 18경기 만이다. 이날 만루홈런 포함 3안타를 기록한 이대호는 잠시 2할대로 떨어졌던 시즌 타율도 다시 3할 대(0.303)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시즌 29호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한 이대호는 일본 진출 뒤 첫 30홈런 고지도 눈앞에 두게 됐다. 팀 내에 이미 2명의 타자가 30홈런을 넘긴 만큼 이대호가 30홈런을 넘길 경우 한 팀에 30홈런 타자가 3명이 나오게 된다.
사진=이대호 만루홈런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