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온 : 더 파이널’ 시리즈만의 독특한 흥행비법과 생존전략은?

입력 2015-09-14 09: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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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온 : 더 파이널’ 시리즈만의 독특한 흥행비법과 생존전략은?

국내에서 개봉한 외화 공포영화 중 시리즈 흥행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주온’ 시리즈의 최종편 ‘주온: 더 파이널’(감독: 오치아이 마사유키)이 10월 1일 개봉을 앞두고 정통 J 호러 중 유일하게 흥행가도를 이어가고 있는 흥행 생존전략을 공개했다.

‘주온’시리즈의 최종편 ‘주온: 더 파이널’이 10년 이상의 히스토리를 가진 정통 J호러 시리즈 ‘링’, ‘착신아리’ 가운데 유일무이한 흥행가도를 이어가고 있는 남다른 생존 전략을 공개한다. 영화 ‘주온: 더 파이널’은 가야코와 토시오의 저주에서 벗어나기 위한 사람들의 마지막 공포의 순간을 담은 극한 공포의 최종편.

급변하는 라이프 스타일과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소재의 공포영화들이 선보이는 요즘, 올해도 SNS를 소재로 한 ‘언프렌디드: 친구삭제’, 서양판 분신사바 위자 보드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 ‘위자’, ‘엑소시스트’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인시디어스3’ 등 다양한 공포 영화들이 관객들을 찾았다.

‘13일의 금요일’, ‘나이트메어’ 같은 서양 공포영화 시리즈가 주춤하는 사이 아시아는 물론 헐리웃 리메이크를 통해 세계로 진출한 일본의 ‘J 호러’는 ‘링’, ‘착신아리’, ‘주온’ 시리즈를 탄생 시켰고, 이 중 신작 소식이 없는 ‘링’과 ’착신아리’와는 달리 1999년 첫 선을 보인 이래 16년 간 흥행가도를 이어오고 있는 ‘주온’ 시리즈의 남다른 흥행 성공 비법과 생존 전략이 영화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주온’의 첫번째 전략은 시리즈를 대표하는 독특한 음향효과. 고양이 울음소리를 내는 토시오와 여자 원혼 가야코 캐릭터 특유의 괴음은 듣기만 해도 ‘주온’의 공포 명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두번째로 국내에서도 수많은 연예인들의 패로디를 양산할 정도로 인기를 모은 토시오 캐릭터의 창백한 표백 메이크 업이나 가야코 특유의 표정 연기 역시 한 번 보면 쉽게 잊기 힘든 강렬한 공포감을 선사한다. 숱하게 선보인 귀신이나 좀비와는 확실하게 차별화 된 ‘주온’만의 분장 기술은 해마다 최고의 메이크 업 아티스트의 손길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는 후문.


‘주온’시리즈의 또 다른 흥행 비법은 일상의 익숙한 공간과 상황을 가장 끔찍한 경험으로 뒤바꾼다는 점이다. 휴식 대낮의 평온한 집 안을 계단을 기어 내려오는 가야코를 등장시켜 한 순간에 무시무시한 공포의 무대로 뒤바꾼다거나, 샤워실과 옷장 같은 일상의 공간에서 갑작스레 경험하게 되는 ‘주온’특유 끔찍한 순간들은 관객들에게 묘한 중독성을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출연 여배우들에게 무서운 장면의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하지 않은 채 촬영하는 방식으로 연기를 뛰어넘은 생생한 공포감을 자아낸다는 점도 ‘주온’ 시리즈 만의 독특한 비결로 손 꼽힌다. 이런 전통은 시리즈 최종편인 이번 ‘주온: 더 파이널’에도 어김 없이 이어져, 주연을 맡은 타이라 아이리는 인터뷰에서 ‘촬영 당시 너무 무서워서 속이 뒤집힐 정도였다. 대본에는 ‘가야코의 손길에서 아슬아슬하게 도망가는’ 상황으로 써 있었지만 갑자기 들이닥치는 바람에 혼비백산해서 도망쳤다. 그 장면은 연기가 아닌 실제 리액션’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렇듯 ‘주온’ 시리즈만의 탄탄한 흥행 비법은 수많은 J호러 영화 중 독보적인 흥행성적과 함께 끝까지 살아남는 생존법칙이 됐고, 마침내 개봉을 앞둔 최종편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역대 외화 공포영화 시리즈 흥행 1위를 기록한 ‘주온’시리즈의 최종편 ‘주온: 더 파이널’은 10월 1일 개봉, 절대 벗어날 수 없는 저주의 마지막 순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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