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 조세형, 또다시 절도…서초 고급주택 털다 붙잡혀

입력 2015-09-18 1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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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 조세형, 또다시 절도…서초 고급주택 털다 붙잡혀

1970~80년대 ‘대도’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던 조세형(75)이 또다시 빈집을 털다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훔친 귀금속을 취득하고 판매한 혐의(형법상 장물취득·장물알선)로 지난 16일 조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조씨는 시가 7억원 이상의 반지와 귀걸이, 목걸이 등 훔친 귀금속을 장물업자 등에게 처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씨를 7일 오후 6~9시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고급빌라에서 일어났던 귀금속 도난 사건의 용의자로 의심하고 있다. 이 사건에서는 약 7억 6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이 없어졌다.

경찰 조사에서 조씨는 장물을 판 것은 맞지만 훔친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귀금속을 어떻게 구했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조씨에게서 귀금속을 건네받은 장물업자 등 4명에 대해서도 불구속 입건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장물의 출처에 대해 보강 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조 씨는 지난 1982년 부자들의 집을 상대로 도둑질을 하다 붙잡혀 15년간 복역했다. 이후 목사 안수를 받는 등 종교인으로 변신했으나 일본에서 다시 절도 행각을 벌이다 철창 신세를 졌다.

지난 2011년에도 금은방 주인을 위협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구속됐다 무죄를 선고 받은 바 있다.

조세형 조세형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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