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2일 만의 복귀’ 지토, 1이닝 2실점 부진… ERA 18.00

입력 2015-09-21 0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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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 지토.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커브의 달인’으로 불리며 과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배리 지토(37,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722일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토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8회 구원 등판했다.

이날 지토는 1-3으로 뒤진 8회 마운드에 올랐지만, 1사 후 제드 라우리에게 볼넷을 내준 뒤 콜비 라스무스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맞았다.

이후 지토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에반 개티스에게 내야안타를 맞아 추가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이후 두 타자를 우익수 플라이와 2루수 팝 플라이로 처리해 8회를 마무리 했다.

1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 평균자책점 18.00 지토는 무려 722일 만의 복귀전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오클랜드는 9회 반격에 실패하며 1-5로 패했다.

앞서 지토는 지난 2013년 말 샌프란시스코와의 계약이 끝난 뒤 새로운 구단을 찾지 못했고, 1년 휴식을 취한 뒤 지난 2월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지토는 지난 2000년 오클랜드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2002년 23승 5패를 거두면서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오클랜드에서 7시즌 동안 102승을 거뒀다.

이후 지토는 2006년 12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7년 1억 2,600만 달러라는 당시 투수로서는 메이저리그 사상 최고 금액의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서의 7년 동안 63승 80패 평균자책점 4.62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 결국 계약 만료 이후 새로운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한편, 오클랜드의 지토 콜업 소식이 들려오자 미국 현지에서는 은퇴를 앞둔 샌프란시스코 팀 허드슨과의 맞대결 성사 여부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

지토, 허드슨은 과거 마크 멀더와 더불어 오클랜드의 ‘영건 3인방’을 형성했던 선수. 오클랜드와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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