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ERA 0.43’ 아리에타, 매덕스 이후 첫 CHC 사이영상?

입력 2015-09-24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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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아리에타.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최고의 투구를 이어가며 개인 통산 첫 번째 한 시즌 20승을 달성한 제이크 아리에타(29)가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23년 만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할 수 있을까?

아리에타는 24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이번 시즌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216이닝을 던지며 20승 6패 평균자책점 1.88 등을 기록했다. 완투는 총 4번이며, 3완봉승.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2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는 9회까지 무려 123개의 공(스트라이크 85개)을 던지며 3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따냈다. 탈삼진 11개를 잡아냈다.

최근 아리에타의 페이스는 지난해 등부상에서 복귀한 뒤의 클레이튼 커쇼를 떠올리게 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43

특히 아리에타는 최근 5경기에서 완봉 2번, 8이닝 투구 3번을 기록했고, 42이닝 동안 볼넷을 단 5개만 내준 반면 탈삼진은 42개에 이르렀다.

이 기간동안 아리에타는 피안타율 0.135 피출루율 0.164 피OPS 0.335 등을 기록하며, 상대 팀 타선에게 공포심을 심어주기에 충분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아리에타가 최근의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남은 2번의 선발 등판에서 시즌 평균자책점 1.7대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은 2경기에서 8이닝 씩을 던지며 16이닝 1실점을 기록한다는 것을 가정할 경우, 아리에타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현재의 1.88에서 1.78까지 줄어든다.

물론 아리에타의 사이영상 수상에는 잭 그레인키(32, LA 다저스)라는 벽이 있다. 그레인키는 24일까지 18승 3패 평균자책점 1.65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그레인키가 종아리 부상으로 24일 경기에 나서지 않게된 것. 선발 등판 자체를 건너뛴 것. 그레인키는 남은 시즌 한 차례 선발 등판에 나설 예정이다.

따라서 아리에타가 남은 2경기에서 최근 5경기와 같은 뛰어난 투구를 해 평균자책점의 차이를 최대한 줄인다면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역전의 가능성도 열려있다.

아리에타가 사이영상을 차지한다면, 이는 시카고 컵스의 투수로는 지난 1992년 매덕스 이후 무려 23년 만이다. 당시 매덕스는 20승 11패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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