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멀티비츠
‘현역 최고의 투수’ 클레이튼 커쇼(27, LA 다저스)가 이번 시즌 마지막 두 번의 선발 등판 기회를 남겨놓은 가운데 한 시즌 300탈삼진 달성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커쇼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커쇼는 5이닝 동안 80개의 공(스트라이크 57개)을 던지며 6피안타 3실점했다. ‘현역 최고의 투수’인 커쇼인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
하지만 커쇼는 이날 경기에서 9개의 탈삼진을 추가하며 이번 시즌 31경기에서 220이닝을 던지며 281탈삼진을 기록했다. 300탈삼진까지는 19개가 남았다.
LA 다저스의 일정을 살펴보면, 커쇼는 남은 시즌 최대 2번 더 선발 등판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디비전 시리즈 경기를 앞두고 등판 일정을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
커쇼가 선발 로테이션대로 두 번 더 마운드에 오른다면, 300탈삼진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 2경기에서 19탈삼진. 두 경기에서 10개씩을 기록하면 된다.
하지만 LA 다저스가 컨디션 조절을 위해 커쇼의 등판을 한 차례로 제한한다면, 300탈삼진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메이저리그에서 마지막으로 한 시즌 300탈삼진을 기록한 투수는 ‘빅 유닛’ 랜디 존슨. 지난 2002년 애리조나 시절 존슨은 334탈삼진을 기록했다.
LA 다저스가 일정 변경을 하지 않는다면, 커쇼는 오는 30일과 다음달 5일 각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나서게 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