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이승우 “2009년 8강 넘는다”

입력 2015-09-3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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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 이승우.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결승 진출 목표…득점으로 실력 증명할 것”
대표팀, 美전지훈련 후 내달 7일 칠레 입성


최진철(44)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칠레월드컵에 앞서 미국 전지훈련을 소화하기 위해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칠레월드컵은 10월 17일 개막하고, 대표팀은 7일 칠레에 입성한다.

대표팀 에이스 이승우(17·FC바르셀로나 B팀·사진)는 출국에 앞서 “기대된다. 많이 설레고 월드컵을 빨리 뛰고 싶은 마음”이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기록이라는 것은 깨라고 있는 것이다. 2009년 기록한 최고의 성적을 깨고 결승까지 가서 우승하고 싶은 것이 선수로서의 마음”이라며 “첫째로 조별예선을 통과해야 16강, 8강, 결승까지 갈 수 있다. 결승까지 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국이 역대 U-17 월드컵에서 거둔 가장 좋은 성적은 2009년 나이지리아대회에서 기록한 8강. 당시 주축은 손흥민(23·토트넘), 김진수(23·호펜하임), 윤일록(23·서울) 등이었다.

이승우는 “공격수라면 골로 보여줘야 한다. 많은 골이 있어야 팀에 도움이 된다. 부담을 갖지 않고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득점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또 “그동안 힘들게 운동을 해 선수들이 지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선수단 분위기가 워낙 좋다. 칠레에 가서 잘 준비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팀 분위기를 전한 뒤 “대한민국대표팀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것은 선수로서의 자부심과 자신감을 느끼게 한다. 아직 연령별 대표지만 미래에 국가대표팀에서 많은 것을 이뤄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최 감독도 “본선 통과는 당연한 목표로 잡고 있다. 갈 수 있다면 8강, 4강까지도 도전해볼 생각”이라며 “분위기와 선수들의 자신감이 중요하다. 기대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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