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문태종·헤인즈 4쿼터에 날았다

입력 2015-09-3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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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문태종-헤인즈(오른쪽). 스포츠동아DB

모비스전 4쿼터 24점 합작…역전승 견인
이상민·추승균 감독 맞대결…KCC 승리


문태종-애런 헤인즈 콤비를 앞세운 오리온이 접전 끝에 모비스에 역전승을 거뒀다. 오리온은 2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4쿼터에만 24점을 합작한 문태종(9점)과 헤인즈(38점)의 활약에 힘입어 83-74로 이겼다.

경기 초반만 해도 오리온은 모비스 특유의 조직적 수비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을 33-42로 뒤진 오리온은 3쿼터에만 11점을 집중시킨 헤인즈의 활약으로 추격에 나섰다. 4쿼터 들어선 3쿼터까지 1점도 올리지 못했던 문태종까지 힘을 내기 시작했다. 문태종은 4쿼터에만 3점슛 1개를 포함해 9점을 터트렸고, 헤인즈는 15점을 집중시켰다. 오리온은 4쿼터에 5번의 역전과 5번의 동점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다.

헤인즈와 문태종을 내세워 뒷심을 발휘한 오리온은 어렵게 승리를 챙기며 시즌 6승째(1패)를 챙기는 동시에 선두 자리도 굳건히 했다. 모비스는 양동근(국가대표 차출), 리오 라이온스, 함지훈(이상 부상)이 빠진 가운데서도 선전했으나 경기 막판 체력 저하로 승리를 놓쳤다.

전주에선 ‘왕년의 명콤비’인 삼성 이상민 감독과 KCC 추승균 감독이 지도자로서 첫 맞대결을 펼쳤다. 과거 현대와 KCC에서 찰떡호흡을 과시하며 팀을 3차례나 챔피언 결정전 우승으로 이끈 둘의 맞대결은 농구팬들에게 큰 관심거리였다. 승리는 추 감독이 이끄는 KCC의 몫이었다. KCC는 안드레 에밋, 전태풍(이상 17점), 김태홍(12점) 등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덕분에 삼성에 80-61로 승리했다. KCC는 3연패 후 3연승을 달렸다.

울산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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