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김군 사망 추정, 스마트폰으로 종종 동생과 연락… “후회한다”

입력 2015-10-01 1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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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김군 사망 추정

이슬람 수니파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에서 한국인 대원으로 활동했던 김모군(18)이 미국-요르단 연합군의 공습 도중 현지에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알자지라 등 유력 외신에 따르면 미국-요르단 연합군은 IS의 근거지 시리아 라카(Raqqa)일대에 연달아 대규모 공습이 이어지고 있다.

라카는 시리아 북부에 위치한 도시로 김군이 소속된 것으로 알려진 IS의 외국인 그룹 부대 또한 연합군의 공격 대상에 포함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군은 지난해 10월 ‘sunni mujahideen’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알라를 찬양하는 글을 리트윗하며 IS 합류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김군은 올 1월 8일 자신의 방에 ‘IS에 가입하겠다’는 내용의 쪽지를 남기고 페이스북 계정에 ‘내 나라를 떠나고 싶다. 새 삶을 살고 싶다’라고 올린 뒤 아버지의 지인인 목사 홍모(45)씨와 함께 터키 이스탄불로 떠났다.

김군은 지난 1월10일 터키 가지안테프의 한 호텔에 머물다 밖으로 나간 뒤 실종됐다. 이후 2월 IS 부대에서 훈련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김군은 거의 유일하게 소통했던 친동생에게 스마트폰 메신저를 통해 종종 간단한 메시지를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0일 한 매체는 김군이 동생에게 보낸 메시지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영어로 주고받은 내용에는 ‘regret’(후회한다)라는 단어가 포함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현재 김군의 피격 사망설에 대해 우리 정보 및 정부 당국이 진위 파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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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YTN 뉴스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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