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락비 박경, ‘보통연애’ 방송활동 없이도 선전… 상위권 유지

입력 2015-10-01 1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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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의 ‘보통연애’가 방송활동 없이도 보통이 아닌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지난 21일 블락비 박경이 발매한 첫 솔로앨범 ‘보통연애’는 발매 직후 음원 차트를 1위를 휩쓸며 말 그대로 차트를 ‘올킬’하는 저력을 보였다. 특히 이는 개리의 ‘바람이나 좀 쐐’와 같은 시기에 발매하는 ‘정면승부’로 이뤄낸 결과라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후 소유&권정열의 ‘어깨’가 발매되고, 유재환&김예림의 ‘커피’가 강세를 보이며 다양한 듀엣 곡들이 가을 감성을 저격해왔지만 보통연애는 보통이 아닌 반응으로 순조롭게 차트의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음원 차트의 상위권은 이들이 쌓은 굳건한 장벽에 가로막혀 누구의 진입도 쉽지 않아 보인다.

이런 강자들의 경쟁 가운데 음원 차트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박경의 ‘보통연애’는 단연 돋보이고 있다. 얼핏 같은 선상으로 볼 수 있는 그룹 ‘아이콘’의 ‘취향저격’이 단단한 팬덤을 기반으로 한 순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보통연애’는 ‘블락비’의 곡이 아니었다.

블락비에서도 인지도를 쌓은 ‘지코’가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는 생소할 ‘박경’의 이름으로 발매된 곡이었다. 보통 그룹에서 솔로, 혹은 유닛으로 나설 경우 음원 순위가 기대 이하였던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박경’의 ‘보통연애’는 발매 직후 차트 1위를 휩쓴 것으로도 모자라, 팬들의 공세가 끝나 금새 순위가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지금까지 상위권에서 변동 없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상파 방송에 얼굴 한 번 내비치지 않고도 순위를 지키고 있는 박경의 보통연애는 ‘대중의 귀를 사로잡았다’ 라는 평을 내리지 않을 수 없게 한다. 이제 막 케이블 방송을 시작으로 첫 홀로서기에 나선 박경이기에 그의 성공적인 솔로 컴백은 박경을 넘어 ‘블락비’ 라는 그룹 뒤에 가려진 멤버들의 역량에 대한 궁금증도 불러일으킨다.

블락비와는 확연히 다른 음악으로 본인 스스로도 놀랄 만큼의 성적을 거둔 박경은 팬들은 물론 미디어에서도 끊임없이 방송활동에 대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세븐시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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