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김군, 연합군 공습에 피격돼 ‘사망 추정’

입력 2015-10-01 13: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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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김군, 연합군 공습에 피격돼 ‘사망 추정’

IS 가담 한국인 학생 김군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 초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했던 한국인 김군(18)은 최근 정보당국으로부터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군이 소속된 것으로 알려진 IS의 외국인 그룹 부대가 미국-요르단 연합군 공습에 피격, 부대원 상당수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돼 김군 역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30일 정보당국 및 중동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각) 미국과 요르단 연합군은 시리아 북부 IS의 근거지인 라카 일대에 대규모의 공습을 감행했다. 특히 연합군의 공격 대상에는 IS 분파 내에 김군이 몸담고 있는 외국인부대도 포함됐다.

현지 IS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외인부대에는 영국·독일·덴마크·스웨덴 등 유럽 국적자는 물론 김군과 함께 중국인까지 동양인 다수가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대는 당초 라카와 인접한 시리아 북부 사막지대의 훈련 캠프에 주둔해 있었으나 최근 서방의 시리아 내 IS 공습과 터키군 및 쿠르드반군과의 지상 교전이 격화되자 주둔지를 이동하던 도중 피격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군은 지난 1월 8일 “희망을 찾고 싶다”며 부모의 지인과 함께 터키로 출국한 후 이틀 뒤인 1월 10일 실종됐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 21일 김군이 납치나 강요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시리아 접경지역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후 김군의 행적은 묘연했지만 국가정보원은 24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김군이 IS로 갔고 장소는 확인되지 않지만 훈련을 받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회의 참석자들이 발표했다.

한 참석자는 “국정원은 김 군이 IS 영역에 있는 종합훈련지에 있는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고, 다른 참석자는 “김 군이 훈련하는 부대에 있다는 것은 확인했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후 IS 측이 공개한 동영상에서 김군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훈련을 받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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