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친’ 인터뷰 : 너 보러 왔어~] 마카롱같은 남자 김민재의 달콤한 스웨그

입력 2015-10-01 15: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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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롱처럼 알록달록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김민재. ‘달콤남’ 김민재가 우리를 만나러 왔습니다. 이른 아침 피곤까지 모조리 날려주며 두 여기자를 들었다 놨다한 깨알같은 수다, 모두 풀어드립니다. 동아닷컴이 야심차게 기획한 ‘스타 매력 대방출’ 프로젝트(부제-들어올 땐 네 맘이지만 나갈 땐 아니란다), 오늘의 ‘남사친’ 김민재의 “너 보러 왔어” 지금 시작합니다.(해당 기사는 친구 사이의 수다 콘셉트에 따라 반말로 작성됐습니다.)

전효진 기자 (이하 전 기자) : 민재 안녕? 오늘 피곤해 보여. ‘남친짤’(남자친구로 오해할 만한 연예인의 사진)의 떠오르는 다크호스가 이렇게 피곤해서 어떡해~

민재 : ‘두번째 스무살’이랑 ‘처음이라서’ 촬영 때문에 잠을 못 잤어. 근데 내가 남친짤의 다크호스라고? 몰랐네. 원래 귀엽고 사랑스럽고 애교있는 걸 잘 못하는 성격이야. 사진을 잘 못 찍는 편이라 셀카도 자주 안 찍거든. 어쨌든 기분 좋다. 하하. 앞으로는 포즈도 열심히 연구해볼게.


권보라 기자 (이하 권 기자) : 살도 많이 빠진 거 같아.

민재 : 내 최고 몸무게가 63kg이었는데 지금은 60kg정도야. 예전에는 일부러 체중 관리를 받았는데 지금은 카메라에 자꾸 노출이 되니까 나 스스로 관리를 하게 되더라.

전 기자 : 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 때는 근육이 있지 않았어?

민재 : 그때는 몸 좋았어.(웃음) 근데 난 근육이 없는 게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지금은 식이요법만 해.

권 기자 : 다이어트 정말 힘들지...그럼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이 뭐야?

민재 : 삼겹살! 난 원래 육식파거든. 먹기 위해 사는 사람이었는데 밥을 반공기만 먹으면서 조절하다보니 위 자체가 줄어든거 같아.

권 기자 : 살 너무 빠졌다고 부모님이 걱정하시진 않아?

민재 : 많이 안타까워 하셔. 엄마가 정성들여 김치찌개를 해주셔도 나트륨이 많으니까 안 먹게 되거든. 부모님께 죄송해.


권 기자 : 민재 부모님은 어떤 분이셔?

민재 : 일반 회사원이셔. 어머니는 일을 하시다가 전업주부가 되셨고. 난 세 살 차이 나는 형도 있어.

전 기자 : ‘두 번째 스무살’에선 최지우가 엄마잖아. 지우 엄마랑은 좀 서먹한 관계로 나오는데 실제 엄마와는 어떻게 지내?

민재 : 가족은 내 힘의 원천이야. 난 부모님이랑 매일 통화해. 함께 데이트하는 것도 좋아하지.

권 기자 : 엄마, 아빠 중에 누구를 더 많이 닮았어?

민재 : 얼굴형은 아빠, 코랑 입술은 엄마. 형은 나보다 키도 더 크고 남성적으로 생겼어.

전 기자 : 형제 외모가 다 훈훈하겠다~ 근데 너 송중기, 여진구 닮았다는 말 많이 듣잖아. 어때?

민재 : 부담스러워. 흐윽. 두 분 다 멋있고 연기도 너무 잘하시잖아. 솔직히 나는 닮았는지 잘 모르겠어. 느낌이 비슷한가? 하지만 연기를 하다보면 점점 다르게 느끼실 거야. 살아온 환경도 다르고 사람 자체가 다르니까...

전 기자 : 그럼 이건 ‘내가 송중기, 여진구보다 자신있다’ 하는 게 있어?

민재 : 랩, 춤, 노래!

권 기자 : 맞아. ‘쇼미더머니’에서 랩하는 거 보고 놀랐어~ 어떤 힙합을 하고 싶어?

민재 : 오랫동안 힙합을 하시는 분들에게 물어봐도 힙합을 정의하지 못 하실거야. 내 기준에서 나는 예의 바른 힙합을 하고 싶어. 연습할 때는 욕도 해보고 디스도 해봤어. 근데 ‘쇼미더머니’를 준비 하면서 느낀 건 내가 누구인지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는 거였지. 굳이 욕을 할 필요가 없더라. 물론 거친 힙합을 하는 분들이 부러울 때도 있어. 하지만 욕을 하지 않아도 멋있고 재미있는 무대를 보여주고 싶어.


권 기자 : ‘두 번째 스무살’에서는 손나은과 동갑내기 CC로 나오잖아. 많이 친해졌어?

민재 : 서로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 일부러 친해지려고 하진 않았어. 그런데 자연스럽게 캐릭터에 녹아드니까 감정이 생기더라.

전 기자 : 실제로는 손나은이 누나지?

민재 : 누나지만 나이차를 전혀 못 느껴. 솔직히 내가 동안은 아니잖아. 음... 좋게 말해서 나는 좀 성숙해!

권 기자 : 참, 얼마 전에 드라마에서 클럽을 갔잖아. 실제로도 가본 적 있어?

민재 : 행사로만 가 봤어. 그런데 나는 20대에 많은 경험을 하고 싶어. 친구들과 술도 마시고, 놀러도 가고 이것저것 많이 해 볼거야.

전 기자 : 주량은? 술 잘 마시는 편이야?

민재 : 아버지를 닮아서 술을 잘 못 마셔. 과음한 적도 없긴 하지만 술이 잘 안 받는 스타일이야. 얼굴이 금방 빨개지니까 부끄러워.


권 기자 : 그럼 혹시 연애 경험은 있어?

민재 : 갓 스무 살이 됐잖아. 20대에는 못 해봤지. (피식) 소개팅한 적은 없고 ‘이 여자다’ 싶으면 고백을 해.

전 기자 : 로맨틱하다~ 이상형 좀 알려줘봐.

민재 : 긍정적이었으면 좋겠어. 웃을 때 예쁘면 더 좋고! 연상, 연하 상관없어. 느낌만 맞으면 좋아.

권 기자 : 애인이랑 있으면 어떤 스타일이야? 궁금해.

민재 : 여자친구한테만 모든 걸 보여주는 편이야. 말도 안 되게 풀어진 모습까지도. 난 만나면 말보다는 그냥 바라보고 있는 걸 좋아해. 이유는 모르겠어. 계속 눈이 가.

전 기자 : 이제 사람들이 많이 알아볼 텐데 연애를 하게 되면 비밀 연애를 할 거야?

민재 : 스스로 떳떳해야한다고 생각해. 사실 연애, 클럽, 담배, 술이 연예인에게는 스캔들로 받아들여지지만 불법은 아니잖아? 다만 시기의 문제라고 봐. 지금 나는 신인이야. 일에 집중해야할 때지.


권 기자 : 그럼 올해도 내년에도 일만 하겠네.

민재 : 올해 대학 진학을 준비하고 있어. 연극영화과를 갈 거 같아. 랩을 좋아하지만 랩 학교는 없으니까(웃음)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잖아. 난 이제 16학번이 될지도 몰라.

전 기자 : 와 16학번 풋풋해~ 배우로선 어떤 역할을 하고 싶어?

민재 : 사극이나 스릴러, 싸이코패스 연기. 아직 그런 장르의 오디션을 본 적이 없지만 꼭 해보고 싶어.

권 기자 : 섬뜩한 역할도 좋지만 당분간은 상큼한 분위기를 유지해 줘~(웃음) 다음에 또 보자!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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