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청용 부상…‘날개 잃은’ 슈틸리케호 대안은?

입력 2015-10-0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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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크리스털 팰리스 이청용(오른쪽). 스포츠동아DB

축구대표팀 8일 월드컵 예선 쿠웨이트전 앞두고 악재

축구국가대표팀이 ‘양쪽 날개’를 잃었다.

한국축구의 간판 손흥민(23·사진)의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은 구단 SNS를 통해 ‘손흥민이 9월 26일(한국시간) 맨체스터시티전에서 발 부상(족저근막염)을 당했다’고 1일 밝혔다. 부상 정도를 정확히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몇 주간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2일 새벽 벌어진 2015∼20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J조 2차전 AS모나코(프랑스) 원정에도 동행하지 않은 채 런던에 남아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체티노 감독은 “매일 상태를 확인해야겠지만, 아마 몇 주 동안은 뛸 수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포체티노 감독의 말대로라면, 손흥민은 10월 A매치에도 나설 수 없다. 축구대표팀은 8일 쿠웨이트와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4차전 원정경기를 치른 뒤 13일 서울에서 자메이카와 친선경기를 펼친다.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의 병원 검진 결과를 확인한 뒤 대표팀 소집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설상가상으로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까지 부상을 당했다. 축구협회는 이청용이 지난달 29일 훈련 도중 오른쪽 발목 부상(염좌)을 입고 2주 진단을 받아 이번 대표팀 소집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청용의 대체 자원은 발탁하지 않았다.

손흥민, 이청용의 연이은 부상으로 대표팀은 한순간에 좌·우 측면 공격수를 잃었다. 전력누수가 있을 때마다 어려움을 딛고 값진 열매를 따냈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능력이 더욱 간절해진 대표팀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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