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라이브] 김태용 감독 “처녀작 여고괴담2, BIFF 상영 안돼” 폭소

입력 2015-10-02 1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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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용 감독이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태용 감독은 2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우동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진행되는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뉴 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에서 “영화가 국적을 넘어 존재하는 것처럼 부산국제영화제 역시 그런 것 같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과 좋아하는 사람 모두를 존중하는 영화제라 믿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영화를 만들 때 ‘메멘토모리’(여고괴담2: 두 번째 이야기)란 작품을 만들었다. 그런데 그 영화는 부산국제영화제서 상영되지 못 했다. 안타까운 일이다”라고 웃으며 “웃으라고 한 이야기인데 이렇게 진지한 분위기일 줄 몰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는 “매번 부산에 와서 영화를 많이 본다. 새로운 감독의 새로운 작품을 보게 되는데, 아무래도 안전하게 영화를 만드는 게 산업 안에서 이뤄지다 보니 그렇지 않고 실패하지 않고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하는 영화를 보면 정말 반갑다. 이번 영화제서도 그런 영화가 나왔으면 좋겠고 그들을 지지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뉴 커런츠 섹션은 단순히 아시아의 새로운 재능을 발굴하는 역할을 뛰어넘어, 아시아영화의 새로운 흐름을 확인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올해는 10개국 8편의 작품이 초청됐으며, 심사위원으로는 대만의 감독 겸 배우 실비아 창을 비롯해 아누락 카시압 감독(인도), 김태용 감독, 배우 나스타샤 킨스키(독일), 영화평론가 스테파니 자카렉(미국) 등이다.

해운대(부산)|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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