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 “지금에 와서야 남들다운 평범한 생활 가능해졌다”

입력 2015-10-02 14: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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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WowWowWow’로 활동 중인 전진이 격주간 패션 매거진 ‘그라치아’와 만났다.

‘루낑앳 루낑앳 루낑앳~’ 부분이 참 중독성 있다고 기자가 운을 떼자, 전진은 “가사 두 글자, 세 글자 고치는 데만 한 시간, 두 시간 걸린 것 같아요. 도저히 생각 안 날 땐 서로 멍하니 쳐다보다가 ‘어떡하지, 어떡하지. 오늘 녹음 취소하고 다음에 할까’ 이러고. 또 뭔가 나오면 기뻐하고”라고 말하며 이번 앨범에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6년 만에 솔로로 컴백한 만큼 부담감도 많았다는 전진. 요즘엔 사람들을 만나도 오로지 앨범 얘기뿐이라고. “지난달 신화 앙코르 콘서트가 끝나고 나서도 그랬어요. 에릭 씨랑 앉아서 한 시간 동안(웃음)”

생각보다 굉장히 심심하게 사는 것 같다는 질문엔 “지금에 와서야 딱 남들 같은 평범한 생활을 하는 거 같아요. 일하고 퇴근하고, 다음 날 일 없으면 고등학교 동창을 만나서 소주 한잔하고. 쉴 때는 못 만났던 사람들 만나서 일 얘기하고. 취미요? 오목이오. 휴대폰으로 오목해요. 이 얘기하면 사람들이 다 웃어요”라고 답했다.

전진을 따라 다니는 꼬리표 ‘누드집’과 ‘빵모자’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밝힌 전진의 꾸밈없는 인터뷰는 5일 발행되는 그라치아 10월 2호(통권 제 64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제공ㅣ그라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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