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53승’ 하렌, PS 후 은퇴 선언… 11년 연속 두 자리 승

입력 2015-10-06 06: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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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하렌.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팀 허드슨, 마크 벌리, A.J. 버넷에 이어 지난 13년 간 153승을 올린 ‘베테랑 오른손 투수’ 댄 하렌(35, 시카고 컵스)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는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 등 주요 매체는 하렌이 5일(이하 한국시각) 이번 포스트시즌이 끝난 후 은퇴하겠다는 뜻을 발표했다고 6일 전했다.

앞서 하렌은 지난 겨울 LA 다저스에서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 될 때부터 은퇴에 대한 소문이 무성했다. 남부 캘리포니아를 떠나지 않겠다고 밝힌 것.

이는 가족과 함께하기 위한 것. 이후 하렌은 은퇴를 유예하며, 이번 시즌 마이애미와 시카고 컵스에서 11승 9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13년차의 하렌은 지난 2003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데뷔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LA 에인절스 워싱턴 내셔널스를 거쳤다.

이후 하렌은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13승과 평균자책점 4.02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고, 선수 생활 마지막 해 두 자리 승리와 3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한 차례,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두 차례 선정됐다. 지난 2005년부터 이번 시즌까지 11년 연속 두 자리 승리를 거둘 만큼 꾸준함도 갖춘 투수였다.

통산 성적은 391경기(380선발) 등판 2419 2/3이닝 투구 153승 131패 평균자책점 3.75다. 통산 탈삼진은 2013개.

이제 하렌은 시카고 컵스의 포스트시즌 경기가 끝난 뒤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게 된다. 시카고 컵스의 일정에 따라 은퇴 시점이 정해지게 된다.

시카고 컵스는 오는 8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제이크 아리에타가 선발 등판하는 만큼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승리한다면, 같은 지구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진출을 놓고 5판 3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DS)를 치른다.

시카고 컵스가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한다면, 하렌 역시 마운드에 오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렌은 통산 포스트시즌 7경기(2선발)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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