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결정전’ 아리에타, ‘최종 9G ERA 0.27’ 상승세 계속?

입력 2015-10-05 1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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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아리에타.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후반기 최고의 투구를 이어가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한 제이크 아리에타(29, 시카고 컵스)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위력을 떨칠 수 있을까?

포스트시즌 일정이 확정된 가운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시카고 컵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8일(이하 한국시각)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관심은 후반기 최고의 모습을 보이며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한 아리에타의 호투 여부. 아리에타는 피츠버그의 게릿 콜(25)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아리에타는 이번 시즌 33번의 선발 등판에서 22승 6패 평균자책점 1.77과 48볼넷 236탈삼진 등을 기록했다. 총 4차례 완투했고, 이 중 3봉승을 거뒀다.

특히 아리에타는 이번 시즌 마지막 9경기에서 67이닝을 던지며 8승 무패 평균자책점 0.27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아리에타의 피 OPS는 0.315에 불과했다.

이번 시즌 후반기, 특히 8월 이후의 아리에타는 상대 팀 타자들이 칠 수 없는 투수였다. 또한 마지막 8경기 평균 이닝이 7 1/3이닝을 넘기며 투구 수 늘리기에도 실패한 모습이었다.

또한 아리에타는 이번 시즌 피츠버그를 상대로 매우 강했다. 총 5번 선발 등판해 36이닝을 던지며 3승 1패 평균자책점 0.75를 기록했다.

아리에타는 이번 시즌 피츠버그와의 경기에서 유일하게 패전을 기록했던 지난 5월 18일 경기에서도 7이닝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완벽함을 자랑했다.

가장 마지막 맞대결이었던 지난 9월 28일 경기에서는 7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더욱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당시 아리에타는 투구 수 조절을 위해 7회까지만 던졌다.

이러한 아리에타의 후반기 모습과 피츠버그 상대 전적을 감안한다면, 이번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시카고 컵스가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하지만 단판 경기는 언제나 변수가 있기 마련. 또한 피츠버그의 선발 투수로 나서는 콜 역시 이번 시즌 시카고 컵스전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13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피츠버그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콜의 호투와 함께 경기 초반 아리에타의 투구 수 늘리기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리에타의 기세를 살려준다면 승리를 거두기 어렵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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