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 이하나, 맥주잔 가득 따른 소주 ‘이런 여배우 처음이야’ (미디어데이①)

입력 2015-10-09 0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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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하나가 반전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하나는 8일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진행된 영화 ‘특종: 량첸살인기’(이하 ‘특종’)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영화와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그는 한 뼘 이상 높이의 큰 잔을 들고 착석했다. 한 기자가 확인해본 결과 놀랍게도 잔에 든 것은 물이 아닌 소주였다.

이에 대해 이하나는 “맥주를 잘 못 마셔서 소주를 담았다”고 차분하게 설명했다. 지난 2일 부산국제영화제 야외 무대인사에서 “소주 3병 정도로 주량이 센 것은 아니지만 정신력과 깡으로 버티는 스타일이다. 필름이 끊긴 적이 없다”고 밝힌 여배우다웠다.

‘특종’에서 조금 답답하지만 자신이 생각한 방식대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수진을 연기한 이하나. 그는 ‘고교처세왕’에서도 비슷한 이미지의 인물을 소화한 바 있다.

이하나는 “맡은 캐릭터처럼 실제로도 소극적인 면이 있으냐”는 질문에 “아니다. 어릴 때는 나 스스로 정말 평범한 성격을 가졌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가끔 과격할 때도 있더라”며 “그 과격함 때문에 연애할 때 위험한 순간을 맞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특종: 량첸살인기’는 연쇄살인사건에 관한 일생일대의 특종이 사상초유의 실수임을 알게 된 기자 ‘허무혁’(조정석)을 중심으로 걷잡을 수 없는 상황 속 그의 오보대로 실제 사건이 발생하며 일이 점점 커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 작품은 조정석의 차기작이자 특종보도와 연쇄살인사건이 결합된 새로운 설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보도국을 지휘하는 데스크 ‘백국장’과 그의 오른팔 ‘문이사’ 역은 이미숙과 김의성이 연기했다. 더불어 태인호가 특종으로 일생일대의 기회를 잡은 ‘무혁’을 지켜보는 보도국 상사 ‘유팀장’ 역을 맡았다.

‘무혁’을 믿지 않는 아내 ‘수진’ 역에는 3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배우 이하나가 캐스팅됐다. 배성우와 김대명은 ‘무혁’을 의심하며 사건을 끈질기게 추격하는 형사 ‘오반장’과 ‘무혁’이 터트린 특종의 진실을 아는 유일한 남자 ‘한승우’ 역을 열연했다.

‘연애의 온도’ 노덕 감독이 연출을 맡고 ‘관상’ 한재림 감독이 제작을 맡은 ‘특종: 량첸살인기’는 10월 22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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