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이어 테하다까지… ‘2루 충돌금지 규정’ 논의될 듯

입력 2015-10-12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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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벤 테하다-체이스 어틀리 충돌.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강정호에 이어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루벤 테하다가 큰 부상을 당하며 메이저리그에서 2루 태클 금지 규정의 필요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 메츠 유격수 테하다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다저 스티다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2차전에서 큰 부상을 당했다.

테하다는 7회 더블 플레이를 시도하던 중 2루에서 1루 주자 체이스 어틀리와 충돌로 오른쪽 종아리뼈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두 다리가 공중에 뜨며 쓰러진 테하다는 끝내 일어서지 못한 채 차량에 후송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검진 결과 종아리뼈 골절. 테하다의 포스트시즌은 그렇게 끝이 났다.

이는 강정호와 같은 경우. 당시 강정호도 병살 방지를 위해 거칠게 슬라이딩한 시카고 컵스 1루 주자 크리스 코글란과 충돌로 왼쪽 무릎 반월판 파열과 정강이뼈 골절의 부상을 당했다.

이에 대해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다시 한 번 규칙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버스터 올니는 12일 테하다의 부상 이후 “테이크아웃 슬라이딩은 반드시 끝내야 한다”고 전했다.

올니는 “3주 전 강정호가 2루 베이스 슬라이딩으로 다리가 망가진 후 규칙 변화의 필요성을 했다. 내야수들을 보호해야 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워싱턴 포스트 역시 같은 날 이에 대해 전, 현직 메이저리거들의 반응을 실었다.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어린 아이들에게도 어틀리처럼 2루에 슬라이딩 하라고 가르칠 것인가?'라며 반문했다.

또한 저스틴 업튼은 '만약 툴로위츠키 같은 슈퍼스타 유격수가 다쳤다면 다음날 툴로위츠키 룰이 만들어졌을 것이다'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나타내며 규칙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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