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 프라이스, 7년 만의 구원등판서 난조… 3이닝 3실점

입력 2015-10-13 07: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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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프라이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 중 하나인 데이빗 프라이스(30)가 5년 만에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프라이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4차전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프라이스는 7-1로 크게 앞선 5회 2사 후 선발투수 R.A. 디키(41)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프라이스의 구원등판은 이미 12일 3차전부터 예견돼왔던 일.

앞서 프라이스는 13일 3차전에서도 불펜에서 몸을 풀었다. 트로이 툴로위츠키(31)의 결정적인 홈런이 아니었다면 3차전에 이미 구원 등판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무려 5년 만에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프라이스는 2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자인 추신수(33)를 중견수 라인 드라이브로 처리하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프라이스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인 아드리안 벨트레에게 큰 타구를 맞았지만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고, 프린스 필더와 미치 모어랜드를 비교적 쉽게 잡아냈다.

계속해 프라이스는 두 번째 이닝인 7회 엘비스 앤드러스에게 안타를 맞은 뒤 마이크 나폴리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탈출하는 듯 했다.

하지만 프라이스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루그네드 오도어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로빈슨 치리노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스코어는 8-2

이후 프라이스는 2사 1루 상황에서 델리노 드쉴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고 7회 수비를 2피안타 1실점으로 마무리 했다.

7회 불안한 모습을 보인 프라이스는 결국 8회 얻어맞았다. 8회 선두타자 추신수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뒤 1사 후 아드리안 벨트레에게 또 다시 안타를 내줘 1사 1, 3루 위기를 자초했다.

흔들리기 시작한 프라이스는 1사 1, 3루 상황에서 미치 모어랜드를 2루 땅볼로 잡아냈으나 1점을 더 내줬고, 엘비스 앤드러스에게 1타점 적시타까지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3이닝 동안 50개의 공(스트라이크 38개)을 던지며 6피안타 3실점. 볼넷은 없었고, 삼진은 2개를 잡아냈다. 평균자책점은 7.20에 이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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