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3홈런’ 타선 폭발… 승부는 원점 ‘역스윕 보인다’

입력 2015-10-13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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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필라.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첫 2경기에서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고전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폭발적인 타격의 힘을 앞세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토론토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ALDS 4차전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론토는 시리즈 2승 2패로 균형을 맞추며, 승부를 마지막 5차전으로 끌고 갔다. 5차전은 오는 15일 토론토의 홈구장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다.

타선의 힘이었다. 토론토는 이날 1회부터 텍사스 선발투수 데릭 홀랜드를 난타했다. 1회에는 조쉬 도날드슨과 크리스 콜라벨로의 홈런으로 3점을 선취했다.

이어 토론토는 2회 케빈 필라의 1점 홈런, 3회 에드윈 엔카나시온의 땅볼, 콜라벨로의 1타점 2루타, 필라의 1타점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며 스코어를 7-0까지 벌렸다.

승기를 잡은 토론토는 3회 폭투로 추신수에게 1점을 내줬으나 7회 다시 필라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8-2를 만들며 점수차를 7점으로 유지했다.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토론토는 5회 2사 후 데이빗 프라이스를 구원 등판시켰다. 프라이스는 5회와 6회에는 실점하지 않으며 제 몫을 다했다.

하지만 프라이스는 7회 2안타를 맞으며 1점을 허용했고, 8회에는 추신수의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3안타를 맞으며 2점을 더 내줬다. 3이닝 3실점. 스코어는 8-4로 좁혀졌다.

경기 초반의 대량 득점이 아니었다면 안심할 수 없던 상황. 토론토는 비록 승리는 거뒀지만, 5차전에서 프라이스를 마운드에 올리기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

토론토 타선에서는 벤 르비어, 엔카나시온, 콜라벨로, 필라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보였다. 특히 필라는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을 올렸다.

텍사스의 추신수는 지난 1, 2차전의 부진을 만회하며, 3안타 2득점 경기를 했다. 하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프라이스는 3이닝 3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팀이 승리를 거두며 승리 투수가 됐고, 텍사스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데릭 홀랜드는 2이닝 6실점 후 패전투수가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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