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80번 환자, 다시 양성 판정…발열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찾아

입력 2015-10-13 09: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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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80번 환자, 다시 양성 판정…발열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찾아

메르스 삼성서울병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마지막 환자가 완치 후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12일 질병관리본부는 마지막으로 퇴원한 80번 메르스 환자 80번 환자(남·35)가 11일 발열 증상 등으로 삼성서울병원을 경유해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이며, 12일 서울대병원 및 질병관리본부의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5월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됐다.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 림프종을 앓던 80번 환자는 면역력 저하 문제로 116일 동안 입원 치료 끝에 1일 최종 음성판정을 받고 3일 퇴원했다.

그러나 완치 판정 후 10일이 지난 11일 오전 5시 30분쯤 발열과 구토 등의 증상으로 삼성서울병원 선별진료소를 내원해 진료를 받았고, 이후 서울대병원 격리 병상으로 이송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난 시점을 전후해 해당 환자와 접촉한 환자 가족, 의료진 및 이송 요원 등 61명을 현재 자가격리 조치했다. 추가 접촉자 여부는 역학 조사 중이다.

자가격리자는 환자가족 4명, 의료진 및 병원직원 29명, 병원내 환자 및 보호자 16명, 구급차 이송 관련 1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퇴원 전 2개월간의 상태와 유사하게 환자 체내에 잠복해있던 극소량의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것으로 생각되며, 감염력은 매우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환자가 현재 서울대병원 격리병상에 입원하고 있으며, 만약을 대비하여 접촉자에 대한 격리조치 등은 철저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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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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