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지사, "지사님, 지사님" 호통에도 고개 푹…과로? 만취? 공방

입력 2015-10-15 0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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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지사, "지사님, 지사님" 호통에도 고개 푹…과로? 만취? 공방

최문순(59) 강원도지사가 도정질문 답변 중 실신한 사건을 둘러싸고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14일 오후 2시35분쯤 제24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1시간 가량 도정질의에 답변하던 최문순 지사가 갑자기 실신, 관계자들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최문순 지사는 도정질의 답변을 위해 단상에 섰을 때부터 얼굴에 식은땀이 흐르는 등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최문순 지사는 전기엽 도의원이 "지사님, 지사님"이라고 2번이나 큰 소리로 불렀음에도 자리에 앉아 고개를 푹 숙이고 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강원도 관계자는 "살인적인 스케줄로 피로가 누적된 것 같다. 이날도 새벽까지 도정질문 답변을 위해 자료를 준비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새누리당 강원도의회 대표단은 최문순 지사가 쓰러진 것이 피로누적이 아니라 만취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강원도의회 대표단은 "신성한 민의의 전당인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초유의 추태를 보인 최문순 지사의 행태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집행부에서는 과로로 쓰러진 것으로 호도하는 등 진정한 반성을 커녕 진실을 왜곡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원도 관계자는 “오찬 반주는 공식적인 행사이자 외빈에 대한 예우 차원으로 인삼주 등 5∼6잔을 했으나 만취 상태는 아니었다. 피로가 겹쳐 쓰러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문순 지사는 이날 본회의 전 중국 안후이성 결연 도시 대표단과 고량주와 인삼주 4병을 나눠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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