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이스 어틀리. ⓒGettyimages멀티비츠
지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과격한 태클로 루벤 테하다의 다리를 부러뜨린 체이스 어틀리의 징계에 대한 항소 심리가 연기됐다.
미국 폭스 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20일 열릴 예정이었던 어틀리의 항소 심리가 연말로 연기됐다고 전했다.
또한 어틀리의 항소심은 연말을 넘어 2016년 봄으로 다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로서는 어틀리의 항소심이 언제 열릴지 알 수 없다.
어틀리는 지난 뉴욕 메츠와의 NLDS 2차전 도중 2루에 병살을 방지하는 슬라이딩을 시도했으나 테하다와 부딪히며 큰 논란을 만들었다. 슬라이딩이 매우 늦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과격한 슬라이딩 결과 테하다의 종아리뼈가 부러졌다. 이는 큰 논란거리로 떠올랐고, 2루 충돌 방지 규정 새로 만들자는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어틀리에게 주자의 고의적인 수비 방해를 금지한 규정 5.09 (a)(13)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메이저리그는 징계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서둘러 항소 심리를 진행하고자 했다. 하지만 LA 다저스가 NLDS에서 탈락하면서 서두를 이유가 없어졌다.
로젠탈은 메이저리그 노사 협약에는 항소 심리 절차를 14일 이내에 진행하도록 되어 있지만, 상호 합의 아래 연기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 항소 심리는 다른 경기 도중 벌어진 사안들과 마찬가지로 외부 조정관이 아닌 존 맥헤일 메이저리그 사무국 행정 부문 부사장 겸 수석 정보 사무관이 심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