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반짝 오디션 스타? 완성형 아이돌의 표본 [종합]

입력 2015-10-20 1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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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소속 걸그룹 트와이스가 드디어 데뷔했다. 신인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여유 있는 무대매너를 선보인 트와이스는 완벽하게 준비된 완성형 아이돌의 면모를 발휘했다.

20일 트와이스(지효, 나연, 정연, 모모, 사나, 미나, 다현, 채영, 쯔위)는 서울 광진구 악스코리아에서 데뷔 쇼케이스 ‘OOH-AHH, TWICE’를 개최했다.

이날 트와이스 멤버들은 타이틀곡 ‘우아하게’를 포함한 3번의 무대를 공개했다. 빈틈없는 군무와 여유로운 무대매너로 신인답지 않은 성숙한 모습을 선보였다.

트와이스는 “서바이벌을 통해 공개적으로 팀이 됐다. 오랜기간 기다려주셔서 감사하고 음원이 공개돼 정말 신기하다”라고 말했다.

트와이스는 앞서 Mnet ‘식스틴’에 출연하는 과정을 통해 최종멤버로 선발됐다. JYP의 차세대 걸그룹을 선발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멤버들은 데뷔를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했다.

트와이스는 “연습생 때만으로는 무대와 춤을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은데 식스틴을 하면서 무대에서 많은 경험을 하게 됐다. 박진영 선배님께 피드백을 바로 받을 수 있었던 게 도움이 컸다”라고 ‘식스틴’ 출연에 대해 언급했다.

이번 트와이스는 JYP 소속이면서도 박진영의 곡이 아닌 곡으로 데뷔했다는 점이 이례적이다. 타이틀곡을 만든 작곡팀 블랙아이드필승은 트와이스의 개성을 보여주기 위해 기존 음악에서 탈피한 ‘컬러팝’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다. 그만큼 새롭고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픈 그들의 의지를 그대로 담아냈다.

특히 팀에서 리더를 맡고 있는 지효는 “10년 동안 연습을 해서 데뷔하게 됐다. 처음에는 굉장히 기뻤다. 10년 간 연습을 했다고 다 잘하는 건 아니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리더를 맡게 됐다. 항상 의견을 다같이 내고 조율할 수 있는 리더가 되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JYP엔터테인먼트가 내놓는 3번째 걸그룹이자, 5년 만에 나오는 팀이라는 점도 눈여겨볼 점이었다.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멤버로 포함된 다국적그룹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트와이스는 “다국적그룹이지만 어느 나라든 노래로 소통하는 건 같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국적에서 우리 음악을 들어주실 수 있다는 점이 이득이라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앞으로의 활동 포부를 묻는 질문에는 “누가봐도 닮고 싶고, 존경할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데뷔에 앞서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자칫 이미지 소비가 크지 않을까라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염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오디션을 통해 더욱 탄탄히 준비한 트와이스는 준비된 능력과 탄탄한 실력으로 완성형 아이돌로서의 새로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할 것이다.

한편, 트와이스는 지효, 나연, 정연, 모모, 사나, 미나, 다현, 채영, 쯔위 등 아홉 멤버로 구성된 팀으로, JYP엔터테인먼트가 5년 만에 선보이는 걸그룹이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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