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초연된 음악극 ‘밀당의 탄생’(연출 서윤미)이 김수로 프로젝트와 손잡고 한층 나아진 모습으로 12월 8일 관객들을 만난다.
음악극 ‘밀당의 탄생’(부제 : 선화공주 연애비사)은 신라의 ‘선화공주’와 백제의 ‘서동’ 도령이 여성들과 남성들의 마음을 울리는 최고의 선수였다는 기발한 설정 아래 삼국유사 속 ‘선화공주와 서동왕자’ 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코믹 연애사극으로 2011년 초연 당시 짜임새 있는 구성과 공감 가는 웃음 코드로 객석 점유율 98%를 기록하며 새로운 사극 바람을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특히 전작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두루 인정받은 서윤미 연출과 공연 계 떠오르는 흥행강자 김수로 프로듀서와의 두 번째 만남으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극, 뮤지컬, 무용, 전시 등 21편의 작품을 선보이며 공연 계 믿고 보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김수로 프로젝트’가 올 연말 최고 기대작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음악극 ‘밀당의 탄생’의 역대 캐스트를 잇는 막강 캐스팅을 발표했다.
서동 역에는 서울예술단 소속 단원으로 뮤지컬 ‘뿌리 깊은 나무’, ‘신과 함께_저승편’, ‘쓰릴 미’에서 탄탄한 연기력과 감미로운 목소리로 여심을 사로잡은 배우 김도빈과 ‘여신님이 보고계셔’, ‘뮤지컬 13’에서 안정적인 연기로 대학로에서 주목 받고 있는 배우 신재범이 더블 캐스팅 됐다.
넘치는 끼를 주체 못하는 철부지에서 내숭 100단 요조숙녀를 오가는 신라시대 공주 ‘선화공주’ 역에는 연극 ‘취미의 방’, 뮤지컬 ‘난장이들’, ‘심야식당’에서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로 사랑 받은 백은혜가 초연에 이어 다시 출연을 결정했다. 또한 ‘무한동력’에서 안정적인 연기로 인정받은 김다혜와 뮤지컬 ‘고래고래’서 매력적인 목소리로 주목받는 양서윤이 캐스팅 됐다.
선화공주의 정혼남이자, 신라 최고의 신랑감인 ‘해명왕자’ 역에는 실력파 배우 오대환이 초연, 재연에 이어 출연을 결정했고 뮤지컬 ‘빨래’, 연극 ‘러브 액츄얼리’ 등에서 연기한 김대곤, ‘고래고래’, ‘아가사’서 호평 받은 정승준이 캐스팅 됐다. 이 외에도 최정화, 이현아, 강인영, 김해정 등이 출연해 맛깔나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12월 8일부터 2016년 2월 28일까지 대학로 TOM 2관.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