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룩스 기획전, 이소연-사타 2인전 '어둡게 빛나는'

입력 2015-10-28 2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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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룩스가 이소연과 사타의 2인전 ‘어둡게 빛나는’을 연다.

이번 전시 ‘어둡게 빛나는’는 가장 외면적일 수 밖에 없는 얼굴과 풍경을 통해 작가와 관람자의 깊숙한 내면에 자리한 감정과 기억을 환기시키는 이소연과 사타의 작업을 만나볼 수 있다.

이소연, ‘새 가면’. 130 x 120cm,  Oil on canavs, 2015. 사진 제공 | 갤러리룩스


이소연은 동물 가면 신작과 함께 작은 드로잉 소품을 선보인다. 평소 자화상을 그려왔던 이소연의 신작에는 머리에 동굴 가면을 쓴 소녀가 등장해 우스꽝스러우면서도 묘한 공포감을 일으킨다.

사타, ‘SaTARLIT 2015 #03’, 80x120cm, C-print, 2015 사진 제공 | 갤러리룩스


사타는 지난 ‘사타릿(Satarlit)’ 연장선에 놓인 ‘사타릿 2015’를 발표한다. 작가는 현실 풍경 속에 전구더미를 머리에 쓰거나 전구의 잔상으로 자신의 얼굴을 숨기며 초현실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박은혜 큐레이터는 “이소연과 사타, 두 작가는 가면을 쓴것처럼 얼굴을 이미지로 박제하고, 역사적 맥락을 배제한 풍경으로 관람자의 내밀한 감정과 기억을 환시킨다” 라며 “이소연과 사타의 작업을 통해 관람자들이 약간은 어둡지만, 누구보다 밝게 빛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길 바라며 자유롭게 상상하는 과정을 즐기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을 10월 29일부터 11월 22일까지. 오프닝은 29일 오후 6시.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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