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비비고’, 중동 식품시장 진출

입력 2015-11-0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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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연합의 여성 고객들이 비비고의 한국식품을 맛보고 있다. 사진제공|CJ제일제당

만두, UAE 음식 ‘사모사’와 비슷
간편한 조리법으로 소비층 공략

CJ제일제당은 글로벌 한식 통합 브랜드 ‘비비고(Bibigo)’가 프리미엄급 김치, 야채만두류, 할랄 인증 김치, 스낵김을 앞세워 중동 식품시장에 진출했다고 2일 밝혔다. 전 세계 할랄 시장 규모가 1조 달러를 넘을 정도로 큰 시장이고, 무슬림의 구매력 향상과 인구 증가로 인해 꾸준히 늘고 있는 프리미엄급 식품 수요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현지 식문화가 튀기거나 굽는 음식이 많고, 우리나라 만두와 비슷한 만두(사모사·Samosa)가 대중적인 음식인 점을 반영해 맛과 건강, 편의성을 갖춘 ‘비비고 만두’를 전략 제품으로 삼았다.

아랍에미리트연합 식품시장은 4조원대 규모로, 경제성장에 따른 중산층 소비 증가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3월 중동 국가 중 처음으로 아랍에미리트와 할랄 식품 협력을 체결하며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고, 한국의 가공식품이 맛과 품질은 물론 조리법도 간편해 이들 소비층을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J제일제당 해외영업팀 장철민 부장은 “아랍에미리트는 할랄 식품 시장의 허브 역할을 하는 중요한 국가인 만큼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전략 브랜드인 비비고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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