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희는 3일 SBS를 통해 “최진언 캐릭터는 배우 생활을 하는 도중 한 번 만날 수 있을까 없을까 할 정도로 멋진 캐릭터”라며 “매력 넘치는 캐릭터를 만나 시청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지진희는 시청자들이 최진언에 열광하는 이유에 대해, “아내와 운명적 사랑을 하는 진언의 모습이 시청자에게 순수하면서도 진실하게 다가서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며, “일탈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으나, 결국 자신의 영원한 사랑은 배우자인 아내, 남편 뿐이라는 메시지가 시청자에게 희망을 주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진희는 또 “극 초반 잘못된 선택으로 비난에 직면하기도 했으나, 최근 보여준, 당시를 참회하며 가슴을 쥐어뜯는 모습, 잘못된 선택을 바로잡기 위해 비난을 무릅쓰고 도해강을 향해 손을 내미는 모습 등은 ‘진실한 남자 그 자체’인 만큼 매력이 넘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언의 잘못과 참회, 진실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이어지는 전개 과정에따라 시청자들의 심정은 질책에서 연민으로 바뀌었고, 지금은 격려해 주신다. 드라마가 살아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며 “진언이는 한 여자, 아내 도해강을 진실로 사랑하는 남자고, 우리 드라마는 한 마디로 “한 사람을 서로 아주 오래 깊이 많이 사랑하는 진짜 멜로드라마”라고 설명했다.
많은 멜로 드라마중에 유독 폭발적 사랑을 받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하자, “진언과 해강의 사랑은 청춘들의 사랑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의 깊이가 더 깊고 빛깔도 진하다. 그것이 바로 우리들이 사는 모습이고… 따라서 리얼리티가 한층 깊다”고 답했다. 이어 “진언의 행동을 정당화할 생각은 없지만 가슴을 쥐어뜯으며 잘못을 되돌리기 위해 애쓰는 모습은 응원하고 싶다. 시청자도 이런 마음이실 거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애인있어요’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수식어를 묻자, “심장폭행남, 설렘유발자”라면서, “이런 수식어들을 언제 들어볼 수 있겠는가? 멜로 연기를 제대로 선보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쯤 ‘애인있어요’를 만났다. ‘심장이 기억하는 사람’이라는 카피와 함께… 진언이를 연기하겠다고 결심한 것은 정말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진언이는 앞으로 해강이의 잃어버린 기억을 살리고, 아내를 되찾기 위해 용감하게 돌진한다.”며 “진짜 ‘심장폭행남’의 모습은 이제부터 펼쳐지지 않을까 싶다. 기대를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심장폭행남’, ‘설렘유발자’라는 수식어 뿐만 아니라 ‘지진희와 김현주의 담벼락 데이트’, ‘떨려’ 시리즈 등을 유행시킨 지진희가 앞으로 SBS 주말 특별기획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을 통해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를 더욱 매료시킬 지 기대된다. 방송은 매주 주말 밤10시.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