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뚫남’ 유연석 “뮤지컬, 운명처럼 다가왔다”

입력 2015-11-04 14: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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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뚫남’ 유연석 “뮤지컬, 운명처럼 다가왔다”

배우 유연석에 뮤지컬에 데뷔한 소감을 전했다.

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제작 쇼노트) 제작발표회에는 유연석, 이지훈, 배다해, 고창석, 조재윤, 문진아가 참석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벽을 뚫는 남자’ 의 노래 시연이 펼쳐지기도 했다.

유연석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근래에 영화나 드라마로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했다. 내겐 정말 소중한 시간이다. 그런데 영화예술학과를 다니며 공연을 많이 했다. 그 때가 계속 그립더라. 시간이 할애가 되면 무대에 서보고 싶은 생각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품을 달려오다보니 할 수가 없더라. 그런데 소속사에서 겨울에 쉴 수 있다고 하자 내가 뮤지컬을 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했다. 2~3일 뒤에 ‘벽을 뚫는 남자’ 캐스팅 제안이 들어왔다. 이건 운명이었다. 이 공연을 해달라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많은 분들과 연습하는 게 너무 행복하다. 떨리지만 앞으로 공연 날이 기대되고 설렌다. 앞으로 많이 기대해달라"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는 프랑스 국민 작가 마르셀 에메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몰리에르상에서 최우수 뮤지컬상과 연출상을 받았다. 1940년대 파리 몽마르트를 배경으로 평범한 우체국 직원 ‘듀티율’이 어느 날 벽을 자유자재로 드나드는 능력을 갖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한국 초연을 시작으로 박상원, 엄기준, 조정석, 헤이, 남경주, 고영빈, 임창정, 이종혁, 마이클리, 김동완 등이 참여한 바 있다.

‘벽을 뚫는 남자’로 뮤지컬에 첫 발을 내딛는 유연석은 남자주인공 듀티율 역을 맡았으며 이지훈이 더블 캐스팅됐다. 큰 웃음을 선사하는 의사 ‘듀블’역에는 고창석과 조재윤이 맡아 열연하며 ‘듀티율’과 사랑에 빠지는 순수한 영인 ‘이사벨’ 역은 배다헤와 문진아가 참여한다. 이 외에 임철형, 정의욱, 김영주, 이영미, 강연종, 이충주, 정인지, 김세홍, 정동석, 이세령이 나온다. 11월 21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문의 02-749-9037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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