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재윤이 ‘벽을 뚫는 남자’ 연습 중 힘든 점을 언급했다.
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제작 쇼노트) 제작발표회에는 유연석, 이지훈, 배다해, 고창석, 조재윤, 문진아가 참석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벽을 뚫는 남자’ 의 노래 시연이 펼쳐지기도 했다.
조재윤은 “노래를 잘 하지 못해서 그게 가장 걱정이다. 결국 노래가 가장 큰 문제다”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으로 뮤지컬 데뷔전을 치르는 그는 “생소한 뮤지컬 용어도 굉장히 많았다. 연극과는 또 다른 점이 뮤지컬은 기본적으로 짜여져 있는 것을 소화하고 맞춰가야 하는 힘든 작업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은 고창석 선배님을 어떻게 이길지 모르겠다. 하하. 음악감독님이 되게 귀여우신 외모인데 생각보다 무섭다. ‘변짜르트’가 별명이다. 관객들과의 만남보다 음악감독님과의 만남이 더 무서웠다”라고 덧붙였다.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는 프랑스 국민 작가 마르셀 에메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몰리에르상에서 최우수 뮤지컬상과 연출상을 받았다. 1940년대 파리 몽마르트를 배경으로 평범한 우체국 직원 ‘듀티율’이 어느 날 벽을 자유자재로 드나드는 능력을 갖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한국 초연을 시작으로 박상원, 엄기준, 조정석, 헤이, 남경주, 고영빈, 임창정, 이종혁, 마이클리, 김동완 등이 참여한 바 있다.
‘벽을 뚫는 남자’로 뮤지컬에 첫 발을 내딛는 유연석은 남자주인공 듀티율 역을 맡았으며 이지훈이 더블 캐스팅됐다. 큰 웃음을 선사하는 의사 ‘듀블’역에는 고창석과 조재윤이 맡아 열연하며 ‘듀티율’과 사랑에 빠지는 순수한 영인 ‘이사벨’ 역은 배다헤와 문진아가 참여한다. 이 외에 임철형, 정의욱, 김영주, 이영미, 강연종, 이충주, 정인지, 김세홍, 정동석, 이세령이 나온다. 11월 21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문의 02-749-9037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