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 ‘FA 선언’ 고든에게 퀄리파잉 오퍼 제시할 듯

입력 2015-11-06 06: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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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고든.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월드시리즈 우승팀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선수 옵션을 포기하고 자유계약(FA)시장으로 나간 외야수 알렉스 고든(31)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캔자스시티 지역 매체 캔자스시티 스타는 6일(이하 한국시각) 캔자스시티가 고든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

앞서 고든은 5일 1년 1250만 달러의 선수 옵션을 거부하고 FA 시장으로 나왔다. 고든은 7일 정식 FA가 돼 캔자스시티를 포함한 30개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퀄리파잉 오퍼란 이를 받은 FA 선수가 타 구단으로 이적할 시 원 소속 구단은 이적 구단으로부터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얻을 수 있다.

다만 그 금액이 1년간 1580만 달러에 이르기 때문에 구단에서도 신중히 결정한다. 현재까지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한 선수는 없었다. 모두 FA 시장에서 다년 계약을 원하기 때문이다.

선수 입장에서는 다년 계약을 원하기 때문에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한 뒤 FA 시장으로 나가지만, 자칫 FA 미아 신세가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고든은 지난 2007년 캔자스시티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9년 간 한 팀에서만 뛰었다. 9년단 1136경기에서 타율 0.269와 134홈런 523타점 OPS 0.783 등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부상으로 104경기에만 나섰지만, 타율 0.271와 13홈런 48타점 40득점 98안타 출루율 0.377 OPS 0.809 등으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고든은 지난달 28일 뉴욕 메츠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3-4로 뒤진 9회 쥬리스 파밀리아에게 4-4 동점을 만드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캔자스시티는 이 홈런에 힘입어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4회 접전 끝에 1차전을 잡아냈고, 결국 30년 만의 월드시리즈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또한 고든은 수비에서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을 만큼 출중한 모습을 보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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